24일 오후 5시 베이사이드 뉴욕신학대에서
목회자와 성도, 재학생 등 100여명 축하
“참된 선지자적 소명으로 중책 맡았다” 인사
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3대 총장에 윤세웅 박사가 취임했다.
윤세웅 박사는 1964년 한국에서 외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미국 비뇨기과 전문의(1978년)로, 미 보수기독교 지도자인 메킨타이어박사가 있을 당시 훼이스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성경장로교단에서 1989년 목사안수를 받은 목회자면서 신학자다. 한인 이민교계 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주기독교방송(KCBN)사장과 이사장을 맡아 미디어 복음방송을 이끄는 방송선교와, 시인으로서 해외기독문학협회를 통해 기독교문학 저변 확대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평양 장대현교회 출신인 증조모 신앙을 물려받은 윤세웅 신임총장은 4대째 기독교가문에서 성장했으며, 또 의사가문이다.
주일인 24일 오후 5시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신학대학교에서 거행된 제3대 총장 취임식에는 목회자와 재학생,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윤세웅박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지만 신학과 신앙은 변하고 변질되고 있음을 본다”고 우려하면서 “마지막 세대에 성경에 수렴하지 않는 신학과 신학사상을 재정립하여야 할 또 하나의 큰 사명을 느낀다”며 “참된 선지자적 소명으로 뉴욕신학대학교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통보수 신학교육은 100% 성경을 기반으로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비성경적인 신학교육이 난무한 결과, 수많은 적그리스도와 사이비, 이단들이 발호하고 있어 이들에게 미혹당한 하나님의 백성을 되찾는 선지동산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올바른 신학교육을 지향하며 실천하는 신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대 총장 이현숙박사도 윤세웅박사의 3대 총장 취임을 축하하며 “지난 6월18일 학교이사회가 만장일치로 3대총장에 추대했다”고 전하면서 “다음세대 신학교육과 선교학 성장을 이끄실 적임자”라며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계 지도자들도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훼이스신학교 동문회장 김홍석목사(늘기쁜교회 담임∙뉴욕목사회 부회장)는 교계에 가짜박사가 많다는 오명을 듣는 혼탁한 시대에서 부족하고 모자르는 부분을 성경의 참된 지식으로 채워주는 총장이 될 것을 믿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뉴욕목사회장 김명옥목사(뉴욕예은교회 담임)도 이날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사업회를 맡아 일을 하면서 미래를 대비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통찰력에 감동했다”고 전제하면서 “윤세웅 총장님 역시 100년을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신학교육과 이민목회 현장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총장취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욕 한인신학교협의회장 박태규목사(뉴욕새힘교회 담임)는 “윤세웅박사님은 예수중심∙성경중심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기독교의 가치로 드러내는 신학교로 성장시킬 수 있는 분”이라며 총장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감사예배에서는 이현숙박사 인도로 허걸목사가 ‘섬기는 자’(마20:20-2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박종일목사, 이수일박사, 한명희목사, 안메리 재학생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으며, 이어 열린 취임식은 이병홍목사 사회로 윤숙현목사, 조의호목사, 월드밀알중창단의 특송 그리고 교가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뉴욕신학대학교는 1978년 설립된 뉴욕장로회신학교 후신으로 1981년 현재 이름으로 개칭됐으며, 초대교장 홍성현 박사에 이어 1987년 권오현박사가 총장에 취임해 2019년 9월 소천할 때까지 32년간 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이현숙박사가 2대 총장에 그리고 윤세웅박사가 3대 총장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