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목사 제안
이보교 네트워크∙시민참여센터 등 권익단체
8월5일 KCS한인봉사센터 강당서 연대집회
인종증오 폭력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아시안 및 태평양계와 흑인 커뮤니티가 인종화합과 평화정착을 위한 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이들 커뮤니티는, 또 인종폭력 예방과 인종화합 방안을 논의하는 연대기구 상설화를 논의한다.
이날 집회에서는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이민자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촉구집회하게 되며, 한인단체에서 시민참여센터(대표:김동찬∙KACE)와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위원장: 조원태목사)를 비롯 미 주류정치인 및 각 커뮤니티 시민단체 그리고 권익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증가하는 인종증오 폭력 막아야” 한마음
시민참여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는 오는 8월5일(금) 오후 5시 한인봉사센터(203-05 32nd Ave., Bayside, NY11361∙KCS)에서 뉴욕주 아시아계 역사교육 입법화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무지개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을 이끌고 있는 인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목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흑인 커뮤니티는 물론 아시아 각국 이민자 그룹 대표자들도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장 조원태목사는 “이번 집회는 인종혐오 범죄 혹은 아시안 혐오범죄 등이 발생할 때마다 단발적으로 모였던 행사와 다르다”면서 “아∙태계 공동체와 흑인공동체가 정의와 평등을 위한 지속적인 연대와 화합의 장을 열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원태목사는 “이번 회기통과를 기대했던 뉴욕주 공립학교 아시아계 이민역사 교육법 제정이 아쉽게도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이 법을 상정한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론 김 연방하원 의원 등 정치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입법추진에 참여할 뜻을 나타냈다.
뉴욕주 아시안 이민역사 의무교육입법 촉구
이날 집회는 ‘연대회의 결성’과 ‘아시아계 역사교육 입법촉구 집회’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1부 ‘아시아계-흑인 커뮤니티 연대회의’ 결성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돼 ▲인종불평등 해소와 인종화합과 정의를 이루기 위한 대책위 기능 ▲향후 더 확대된 상설기구 지향 방안 ▲무지개연합을 비롯 아시아계 단체들의 회원가입 방안 등을 확정하게 된다.
2부 ‘아시아계 역사교육 입법화 촉구집회’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제시 잭슨목사의 주제연설에 이어 존 리우와 론 김 등 뉴욕주 상,하원 의원과 아시아계 단체 지도자 및 봉사단체 대표 그리고 차세대 대표 등의 메시지 발표 등이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집회에서는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되며, 제시 잭슨목사의 책 ‘Keeping HOPE ALIVE’ 사인회와 잭슨목사의 책을 편집한 김지선(그레이스 김)씨도 참석해 자신의 책 ‘INVISIBILE’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제시젝슨목사는 아틀란타 한인여성 총격피살 사건 1주기를 맞은 올 3월, 후러싱제일교회(담임:김정호목사)를 방문해 주일예배를 드리며 화합과 평화 등 예수사랑에 관한 특별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후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를 방문해 단체장들과 함께 인종화합과 평화를 위한 연대활동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