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 "Chips-plus법, 반아시안 정서 이용해 입법" 비난 성명

27일 미상원을 통과한 미국반도체산업지원법(Chips-plus법)이 반중국정서와 미국 국가주의 확산을 촉발해 인종혐오 폭력범죄에 영향을 끼친다는 비난성명이 발표됐다. 이 성명을 발표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가 최근 워싱턴DC에서 사회구조적 갈등 해소를 촉구하는 장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NAKASEC)
27일, 미반도체산업지원법 통과 관련
‘반중국 정서 확대하며 국가주의 이용’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27일 미연방 상원이 통과시킨 미국 반도체산업지원법(Chips-plus법)과 관련, 반아시안 정서를 촉발시키며 미국내 인종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NAKASEC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의 경제정의와 인종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권익단체로, 뉴욕 민권센터와 일리노이 하나센터, 버지니아 함께센터, 펜실베이니아 우리센터, 텍사스 우리훈또스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반도체산업지원법이 이름만 봐서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이 법안 통과 배경에는 반중국 정서가 뚜렷해 앞으로 정치와 경제 등 산업전반에 아시안 아메리칸과 이민자 커뮤니티에 해를 끼칠 부적절한 언어와 감정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중국 언어를 제외한 채 반도체산업지원법이 통과된 것은 잘된 일"이라고 밝힌 이들은, 법안의 기획과정에서 입법부와 언론이 나서서 백인우월주의를 뿌리로 하는 미국 국가주의를 주장함으로써 인종주의를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NAKASEC 미셀 리앙 정책실장은 “의회와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표적이 되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는 역사의 반복을 또 추진했다”며 “국가주의를 지속시키며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심을 뿐아니라 국가안보와 발전을 이유로 수십억 납세자의 돈이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경각심을 강조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인플레 상황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운 가운데 기업들은 여전히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종주의로 이득보는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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