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늘기쁜교회에서
회칙개정안 통과 및 신입회원 인준
49회기 조사대상 임원회 넘겨 처리키로
수년간 논란을 빚은 뉴욕목사회 회장 및 부회장 입후보 등록금이 2,000달러로 정관회칙에 명시됐다. 그동안 뉴욕한인목사회 회장 및 부회장 입후보 등록금은 선거관위원회 세칙에서 규정해 최근들어 불투명한 과정 속에서 무리하게 금액을 올려 심각한 갈등을 유발했다.
하지만 49회기 조사위원회(위원장:김원기목사)는 이렇다할 조사도 하지 못한채 조사보고도 못하고 결국 임원회에 넘겨 처리토록했다.
뉴욕한인목사회(회장:김명옥목사)는 2일 오전 늘기쁜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단 입후보자에 대한 등록금 2,000달러 등을 명시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특히 회장과 부회장 입후보자의 경우, 목사안수 받은 지 10년 이상되고 담임목회 5년 이상으로 자격을 강화했으며, 회원제명 및 징계와 같은 엄중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총회 결의를 거치도록 강화했다.
하지만 이번 임시총회는, 목사회 분열을 야기하고 인수인계 절차를 무시한 49회기 회장 김진화목사와 회계 임태현목사에 대한 조사보고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사위원장 김원기목사를 대신해 총무 한준희목사는 “10여차례 전화와 문자 등 많은 방법으로 조사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는 게 위원장의 설명”이라면서 “조사를 하지 못해 보고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시총회에서는 많은 논란 끝에 임원회에 넘겨 전권으로 조사당사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여 오는 11월 정기총회에 보고함으로 매듭짓자는 김요셉목사의 의견을 만장일치 결의했다.
하지만 이에대한 일각는 매우 부정적이다. “조사대상인 49회기에서 회장 부회장으로 입후보, 선출된 임원들에게 다시 결정권을 준 이유가 궁금하다”며 “반드시 엄중한 징계를 받아야 할 조사대상자들에게 편의를 봐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것.
목사회 관계자들은 50회기 총회회비 전부를 가지고 간 49회기 회장은 물론, 뜯겨져 나간 흔적이 있는 회계장부와 불성실한 입출금 기록을 방치한 회계 등 당시 임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질지 눈여겨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규섭 뉴욕제자삼는 교회 담임목사 등 6명과 지난 1차 실행위에서 가입한 6명 등 총12명을 신입회원으로 인준했다.
또 오는 11월 초 9박10일 일정으로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것과 관련, 경제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에게는 항공료만 부담하게 하고 나머지 숙식비와 경비는 프라미스교회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총무 한준희목사의 인도로 1부 예배에 이어 회장 김명옥목사가 의장으로 나선 가운데 임시총회를 진행됐다. 김남수 프라미스교회 원로목사, 김용걸 신부, 법규위원장 노기송목사, 박진하목사, 수석총무 박희근목사, 이종명목사, 서기 현영갑목사, 회계 정관호목사, 이인철목사 등이 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