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맨하탄IFC 센터에서
한인단체장 및 뉴욕총영사 등 관람
"소수인종 인권 존중받아야 할 때"
소수인종이라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 실화를 다룬 다큐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상영행사가 13일 뉴욕 맨하탄IFC센터에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과 정병화 뉴욕총영사,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줄리 하∙유진 이 감독을 비롯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상영행사는 뉴욕한인회가 입장료 전액을 후원해 마련된 것이다.
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은 1970-80년대 아시안 최대 인권운동으로 불리는 이철수 사건을 영화로 다룬 것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고 이철수 씨의 구명운동을 다루고 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사회정의를 위해 오래 전 한데뭉쳐 10년간 싸웠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다”면서 “매우 인간적인 영화였고 미 주류사회에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을 한인2세들이 만든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줄리 하 감독은 “이 영화는 인종차별이 급증하는 지금의 시대 분위기에 편승하고자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가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교육이 이뤄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 이 감독은 “이는 단순히 코리안 아메리칸 이야기가 아닌 아시안 아메리칸 이야기이고, 결국 모든 아메리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수에게 자유를’ 영화는 2022년 제38회 선댄스영화제에 상영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