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5일 퀸즈 알리폰드공원서
뉴욕교협 주최∙뉴욕대한체육회 주관으로
배구∙족구∙육상 등…미주체전 선수선발 겸해
뉴욕교협(회장:김희복목사)이 주최한 제31회 연합 체육대회가 노동절인 5일 오전 9시 퀸즈 알리폰드공원에서 뉴욕교협 회원교회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구, 족구, 달리기 등 종목에서 열띤 응원과 경쟁으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교협이 주최하는 체육대회는 팬데믹 상황과 날씨 탓에 축소해서 열리거나 열리지 못하다 올해 다시 시작된 것이어서 기대치가 높았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뉴욕대한체육회’(회장:곽우천)가 주관하며 내년 6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전미한인체전 준비와 함께 종목별 선수선발전을 겸해 열려, 범동포 체육대회 성격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1년 처음 시작한 전미한인체전은 격년으로 개최되며, 뉴욕대회는 지난 1983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40년 만에 내년 22회 대회를 유치했다.
제22회 미주한인체전은 뉴욕주 낫소카운티 소재 롱아일랜드 낫소 베터란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며, 이를위해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장과 김민선 낫소카운티 인권국장 등 관계자들이 힘을 보탰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지난 6월9일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에서 1차 본부장 회의에 이어 최근 한인봉사센터(KCS)에서 출범식을 갖고,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체육대회’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 이날 연합 체육대회에는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으로 출전한 60여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다투며 배구와 족구, 육상(100m 달리기)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날 연합체육대회는 예배와 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의 배구시구로 막을 올렸다.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창1:1)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자연 속에서 우리가 오랜만에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감격해 하면서 “경쟁은 하되 화합과 조화로움을 기억하여 창조자의 균형있는 지혜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회장 김희복목사는 “동포사회와 이같은 행사를 함께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나 아직 그렇지 않은 분들이나 오늘 함께 즐거운 시간 속에서 교제하며 한인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대한체육회장 곽우천 안수집사는 “내년 뉴욕에서 열리는 제22회 미주한인체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을 합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늘 한인교회와 함께 체육대회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인사했다.
뉴욕한인성공회 신자인 김일태 뉴욕교협 이사장은 뉴욕대한체육회 직전회장으로, 현 회장인 곽우천 안수집사와 호흡을 맞추며, 뉴욕교협은 물론 미주한인체전 준비에 각 종목 회장 및 전창덕 정책기획단장, 이광량 후원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각 전문분야에 포진된 기독교 성도들이 뉴욕 한인이민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
뉴욕교협은 지난해 5월, 한인 2세 정치인 배출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열고, 미주류 정치권 진입에 도전하는 차세대 한인들을 격려하며 동포사회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뉴욕교협 이사장을 지냈고 올해 뉴욕교협 평신도 부회장을 맡은 이춘범 장로(뉴욕우리교회)는 “뉴욕 기독교계는 한인동포들과 어울리고 또 모든 이슈를 공유해야 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민사회의 성장을 위해 교회가 할 일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면서 한인사회와 친밀한 유대감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연합체육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교협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황경일목사, 김일태 교협이사장,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곽우천 안수집사, 교협 서기 김정길목사, 크리스 변 체육대회준비위원장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