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장로연합회 “매년 10월 둘째주일을 ‘목회자의 날’로 제정하자” 제안

뉴욕한인장로연합회 회장 황규복장로<사진>는 매년 10월 둘째주일을 목회자의 날로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8일 뉴욕한인장로연합회 주최로 열린
원로목회자회∙성직자회 초청 보은행사에서
회장 황규복장로 “목회자들의 수고, 존경한다”


“목회일선에서 애쓰시는 목사님들의 수고를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민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목사님들은 우리들의 정착을 위해 많은 것을 알려주시며 도우셨습니다. 특히 복음을 알게하셨고 장로직을 통해 교회를 섬기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한인장로연합회 회장 황규복장로(롱아일랜드성결교회)는 목회자없이 장로직분을 받을 수 없었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구원과 복음을 소개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매년 10월 둘째 주일을 ‘목회자의 날’로 제정하길 원한다고 미주 한인교계에 공식 제안했다. 
 
회장 황규복장로<사진>는 "목회자들의 섬김을 존경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규복장로의 ‘목회자의 날’ 제정 제안은 주말인 8일 퀸즈 플러싱 한식당 ‘산수갑산2’에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뉴욕한인장로연합회가 뉴욕원로목사회와 뉴욕성직자연합회를 초청해 마련한 오찬 보은행사에서 나온 것이다. 

회장 황규복장로는 원로목회자들이 대부분인 이날 참석목사들에게 인사하면서 “그동안 너무 많은 어려움과 헌신으로 장로인 저희들에게 복음으로 안내해주시고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건강하시라고 축복을 기원했다. 
 
이날 원로목사들을 대신해 뉴욕원로성직자회 회장 한문수목사<우측>가 겨울용 장갑을 받았다. 

황 장로는 목회자의 날 제안배경에 대해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목회하고 있는 한 친구와 대화를 소개했다. 평소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미국에는 전통적으로 매년 10월 둘째주일을 목회자의 날(Pastor Appreciate Day)로 지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인교회들도 이같은 전통을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는 “목사님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지금의 장로직분을 받을 수 없던 것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교회와 한인신앙공동체를 위해 섬기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복음을 알게했고 성경을 배우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사진>는 원로목사들과 장로연합회 회원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는 “목회자의 날 제정을 마음깊이 고민하고 제안하신 회장님과 장로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원로자리에 앉으신 선배목사님께서 헌신하고 수고하신 그 길을 후배인 저희들도 잘 따라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원로목회자와 장로연합회 회원들에게 잠언 24장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악한 자가 엿보지 못하는 보호하심의 축복 속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하여 장수하는 은혜를 누리자”고 축복했다. 
 
뉴욕장로연합회 회원들이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복음성가를 특별찬송했다. 
 
이날 원로목사들과 장로연합회는 섬김과 수고로 복음사역에 협력,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찬 보은행사는 장로연합회 회원들이 부른 복음성가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에서 절정을 이뤘다. 75세가 평균연령인 장로연합회 회원들은 “감사해요 깨닫지 못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걸~고마워요 그 사랑을 가르쳐 준 당신께 주께서 허락하신 당신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욱 섬기며 이제 나도 세상에 전하리라~”를 부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장로연합회는 이날 원로목사회와 성직자회 회원들에게 오찬과 함께 겨울 장갑을 선물했다. 
 
롱아일랜드성결교회는 주일인 10일 목회자를 위한 보은행사를 마련했다. 이주수장로<좌측>가 진행하는 가운데 황규복장로<우측두번째>가 김석형 원로목사<좌측두번째>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강대상에는 이 교회 이상원 담임목사. 

회장 황규복 장로가 시무하는 롱아일랜드성결교회는 10월 둘째주일인 9일 목회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장로연합회는 오는주일인 16일 오후 4시 뉴욕센트럴교회(담임:김재멸목사)에서 제9차 다민족선교대회 개최를 안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