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연합회 주최 9차 다민족선교대회
16일 뉴욕센트럴교회서 12개국 선교팀 참가
회장 황규복장로 “시대를 살리는 나팔소리되길”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노래할 때 인종과 민족, 대륙별 출신지역과 생김새, 언어와 피부색은 하등 문제될 것이 없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입술에는 오로지 복음을 향한 뜨거운 고백과 서로를 향한 사랑의 화음만이 있었다.
뉴욕한인장로연합회(회장:황규복장로)주최 제9차 다민족선교대회가 16일 오후 5시 뉴욕센트럴교회 본당에서 한인교회 선교팀을 비롯 일본과 중국, 대만,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엘살바도르, 러시아계 교회 선교찬양팀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하나님의 영광과 구속의 은총을 찬양했다.
회장 황규복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전 세계 흩어져 있는 크리스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영이 바로 에스겔 환상 중의 흩어진 생기”라며 “다민족 선교대회는 사방에 흩어진 생기들을 모아 죽어가는 현 시대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나팔소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겔서 37장에 기록된 마른 뼈들의 환상을 인용하며, 죽은 뼈들이 주의 군대가 되는 하나님 말씀의 권능을 보여주셨다고 단언하면서 영원한 불순종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외치는 대회가 되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김재열 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는 “온 천하 민족이 우리 곁에 와 있다”면서 “이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멀리가지 않아도 우리 곁에 있는 다민족 다인종들에게 복음을 전하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전하자”고 역설했다.
김재열목사는 이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막16:15-18)란 제목으로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옛날에는 아무리 멀어도 선교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했지만 지금은 많은 나라사람들이 우리들 곁에 와 있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7명의 목격자가 있었음에도 단 한 명도 신고하지 않아 일어난1964년 3월27일 사망 살인사건인 ‘제노비스 신드롬’을 언급하며, 복음전파 사명을 다민족선교대회에서 굳건히 다지자고 강조했다.
허연행 뉴욕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는 몽골 단기선교에서 감전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목회자가 아들이 찬 손목시계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선교시계는 멈춘 일이 없다고 고백한 후 몽골선교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선교를 위해 모인 다민족선교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롱아일랜드성결교회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막이 오른 다민족선교대회는 박마이클목사의 인도로 뉴욕센트럴교회 중창단의 찬양, 퀸즈장로교회 러시안교회 송요한목사의 봉헌기도,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이에 앞서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지휘 이진아목사)의 봉헌 찬양연주도 있었다.
이날 다민족선교대회는 준비위원장 송정훈장로와 총무 이주수장로 등 준비위원들의 협력아래 엘살바도르교회 선교찬양팀을 시작으로, 뉴욕프라미스교회 포크찬양팀, 중국교회인 글로벌열방교회, 뉴욕실버미션 선교팀, 스페니쉬교회, 중국크리스찬코럴소사이어티, 러시안교회, 나자렛성결교회, 북한선교 이춘호목사의 간증보고,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쇼다이일본교회, 뉴욕장로성가단 등의 열띤 릴레이 찬양이 장장 4시간 20분 동안 펼쳐졌다.
주최측인 뉴욕한인장로연합회는 이날 참가팀들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