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21일 서류미비 학생위한 '드리머스 장학금' 전달식 개최

민권센터 드리머스 장학생에 선발된 두 학생이 기뻐하고 있다.(우측부터)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 장학금기부자 이경희 씨, 서지오 라온 장학생, 벤 이 장학생, 이다희 민권센터 청소년프로그램 활동가.

민권센터, 21일 ‘드리머스장학생’ 선발
벤 이∙서지오 리온 두 학생에 각 2,000달러
이경희 씨 54,000달러 기부로 첫 장학수혜


민권센터(사무총장:존 박)가 서류미비 학생 지원을 위해 ‘드리머스 장학금’을 신설하고, 21일 첫 장학금 전달식을 열어  벤 이∙서지오 리온 두 학생에게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벤 이 학생은 “장학금이 학비에 보탬이 될 뿐아니라 나 자신의 존엄과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학공부를 마치고 젊은이들을 위한 카운슬러가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라틴계 학생인 서지오 리온은 “기부해주신 이경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학업에 열중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드리머스 장학생에 선발된 두 학생은 평소 민권센터 자원봉사자로 수년간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민권센터 존박 사무총장은 이날 드리머스 장학금 전달식에서 “한인사회에 뿌리를 두고 이민자 권익옹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민권센터는 언제나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장학금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드리머스 장학금 신설’은 민권센터가 주관하는 한인 이민자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 이경희 씨(69세)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씨는 서류미비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한인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무려 54,000달러를 기부, 드리머스 장학금 추진의 큰 모판을 제공한 것. 

이경희 씨는 이날 참석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서류미비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인사했다. 

민권센터는 앞으로 이경희 씨의 기부금을 토대로 기금을 늘려가면서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드리머스 장학금 전달식에는 청소년 프로그램 디렉터 이다희 활동가와 제시카 박 활동가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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