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9회기 임원 선거운동 막바지 속
교협 부회장 나선 이기응 목사에 지원 사격
“원로목사님 응원에 감사…새 힘 얻습니다”
영성∙균형감각∙성품∙위기관리…긍정 평가도

뉴욕교협 49회기 회장∙부회장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부회장 도전에 나선 후임목사를 위해 한 원로목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뉴욕성결교회 원로목사인 장석진목사(78세). 최근 뉴욕교협 부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기응목사(뉴욕성결교회 담임)의 당선을 위해 이른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1976년 자신이 개척한 뉴욕성결교회에서 38년동안 목회에 전념하다 후임인 이기응목사에게 지난 2017년 교회 담임목회를 계승하고, 이후 6년동안 후임 이기응목사의 목회사역을 지켜본 그다. 

“이기응목사는 교회전반에 대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성경의 원리를 잘 적용합니다. 이민교회라는 제한적인 환경인데도 늘 기도하는 자세로 섬김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요.”

장석진 원로목사가 이기응목사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는 단지 후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뉴욕성결교회가 뉴욕교계에 봉사하는 교회로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솔직한 바람이다.

교협 16대 회장을 역임한 장석진목사는 24대 회장 박수복목사 이후로 성결교회의 규모있는 봉사공간이 꽤 오랫동안 위축돼 있었다고 해석한다. 올해 뉴욕교협에서 25년만에 주어진 봉사기회를 이기응목사가 잘 선용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교회들이 적극 응원해 달라고 호소하는 중이다. 

특히 부임이후 이기응목사가 보여준 목회행정이나 인품, 균형잡힌 문제해결 능력이 뉴욕교계 여러 교회들이 참여하는 초교파 연합과 일치, 협력에 좋은 재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기응목사는 “어르신께서 직접 나서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나타내며 “원로목사님께서 바라시는 교협의 봉사자요 섬김이가 되도록 부단히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목사는 “최근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 단체 증경회장으로 한국에서 집회를 마치시고 뉴욕에 오신지 얼마되지 않았다”면서 “시차 때문에 피곤한 상황에서도 불철주야 힘을 보태고 계신다”고 거듭 감사했다. 

뉴욕교협 49회기 부회장에 기호2번 후보로 나선 이기응목사는 ▲소극적인 교협회원을 소통공간으로 나오도록해 교제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변화무쌍한 목회현장의 이야기를 교협이 수렴해 이른바 4050목회자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음세대에 관한 계획에 대해서도 소위 ‘비전센터’라는 이름으로 EM사역자와 유스가 함께하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예를들어 체육관을 갖춘 다목적 공간활용의 비전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교협 선배목회자가 진행하는 ‘사역상담 프로젝트’도 눈에 띤다. 소위 선배목회자의 성공담∙실패담을 통해 후배목회자들이 교훈을 얻는 목회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교협차원에서 활성화할 것이란 얘기다. 

특히 내후년 50회기를 맞는 교협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도 그에게는 가장 큰 숙제. 과거 5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디딤돌의 역할을 ‘비전청사진’으로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서울신학대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기응목사는 뉴욕교협 신년하례준비위원장과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장, 특별분과위원장 등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원만한 인간관계와 깔끔한 행정력, 균형잡힌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