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9회기 회장 이준성목사 선출…"더 겸허한 자세로 화합∙소통 힘쓸 것"

7일 임시총회에서 뉴욕교협 제49회기 회장에 선출된 이준성목사<사진>

7일 오전 뉴욕베데스다교회서 임시총회
목사∙평신도 총대133명…찬성 72표 득표
출처없는 비방성 글 ‘또 뿌려져’ 바짝 긴장


뉴욕교협 제49회기 회장에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장로교회 담임)가 선출됐다. 

회장에 새로 선출된 이준성목사는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뉴욕교협 회원교회와 복음을 위해 힘써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48회기 회장 김희복목사<좌측세번째>와 임원들이 신임회장 이준성목사가 함께 뉴욕교협 기(旗)를 흔들며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여 늦게 출범한 뉴욕교협 49회기는 회장 이준성목사∙부회장 이기응목사를 중심으로 임원단 구성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며, 또 49회기 교협 비전과 중점사업 등을 연내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욕교협 제49회기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총회가 7일 오전 10시30분 뉴욕베데스다교회(담임:김원기목사)에서 목사∙평신도 133명 총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돼 지난 10월27일 정기총회에서 선출하지 못한 신임회장 선거를 실시, 찬성 72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단독 회장후보 이준성목사를 새 회장에 선출했다. 무효표 없이 반대는 61표. 
 
선거관리위원장 대행 이만호목사<중앙>가 투표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임회장 이준성목사는 “저를 반대하시는 분들의 마음과 생각까지 가슴에 새기며 늘 겸허한 자세로 뉴욕교회들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회원교회 간 화합과 소통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날 임시총회는 부정선거와 부정총대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등록총대에 대해 번호표가 붙은 이름표를 부착하도록 했으며, 회장선거에서는 특히, 선관위원이 총대를 호명한 순서대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안내했다. 
 
투개표위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투표인원이 재석인원보다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 연출돼 회장선거와 부회장선거를 각각 두번씩 치르는 헤프닝을 빚었기 때문. 

특히 교협 선관위는 이날 임시총회를 하루이틀 앞두고 출처를 알수없는 회장후보 비방글이 지난 정기총회에서 처럼 또 뿌려져 ‘고성과 싸움’으로 이어질까 부담이 컸다는 후문이다.
 
신임회장 선거를 마친 총대의원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목회자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인격권을 공격하는 행위이며 목회를 못하도록 막는 것으로 한계를 벗어난 행위”라고 기자회견까지 했던 이준성목사에 대해 이번에 또 비방글과 낙선을 촉구하는 글이 여기저기 뿌려진 것. 심지어 뉴욕교협 단톡방까지 올라와, 선거진행을 맡은 선거관리위원회는 임시총회 당일 원활한 선거진행에 더욱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선거관위원장 대행 이만호목사는 이날 “성직자로서 오늘 임시총회만큼은 어려움없이 잘 치르자”며 “오늘 진행을 위해 정말 많이 기도했다”고 무거운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문석호목사<사진>는 이날 '신앙공동체의 과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 나선 문석호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도 ‘신앙공동체의 과제’(요일 1:1-4)란 제목으로 “믿음의 고백이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또 삼위일체 하나님을 기반으로 한 굿펠로우십의 성숙한 관계를 이루는 공동체가 절실하다”며 “우리 교협과 교회들은 예수생명을 전하는 희망이어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성직자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밝혀, 최근까지 이어진 교협의 대결구도가 속히 화해분위기로 전환되길 기대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49회기 부회장 이기응목사의 인도로 황경일목사, 전광성목사, 조동현장로가 개회예배 주요순서를 맡았으며, 48회기 회장 김희복목사가 의장으로 회무처리에 들어가 박마이클목사, 서기 김정길목사, 총무 임영건목사, 증경회장 안창의목사가 순서를 진행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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