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퀸즈 머레이 힐 역 앞
쌀 1,000포, 김치, 만두 등 800여명에 지원
한인단체장 비롯 JP모건본사 한인직원 동참
연말을 맞아 따뜻한 온정과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는 10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한인 취약계층을 위해 ‘연말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식료품 등 먹거리를 지원했다.
뉴욕한인회는 팬데믹 이후 음력설과 추석을 전후해 펼치던 사랑나눔 행사를 올해에는 연말을 앞두고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 내 머레이힐 역 앞에서 열린 연말 사랑나눔 행사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800여 인근주민들에게 쌀 15파운드와 만두, 김부각, 김치 등 식료품이 제공됐다.
특히 뉴욕한인회는 한인 노숙인 돌봄 비영리단체인 '더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에도 쌀 200여 포와 라면 1천 여 봉을 전달하며 동포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지원된 식료품은 디어지오, 대상 청정원 오푸드(O’Food), 풀무원US가 물품을 기부했으며, 민권센터에서는 코비드 자가진단키드 일체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은 먹자골목상인번영회가 협찬했다.
추운날씨에 진행된 이날 나눔행사에는 한인단체장을 비롯 JP모건본사 한인직원들이 일찍부터 나와 물품상자 속 식료품들을 정리하고 상자들을 모아 수거하는 등 자원봉사자로 힘을 보탰다.
JP모건 본사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앤 최와 희 조 상무 등 한인 근무자 6명이 봉사자로 나섰으며, 김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 김용선 21희망재단 이사,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홍대수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이영태 국립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장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울 때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이번 행사에 동참한 모든 후원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