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션콰이어, 오랜 병상에 지친 노구의 어르신들에 깜짝 성탄 음악선물 '선사'

13일 유니온널씽홈에서 성탄 음악콘서트를 마련한 뉴욕미션콰이어 음악감독 제시유 교수<좌측>와 앤드류 김 교수가 플륫과 첼로 듀엣으로 공연하고 있다. 

찬바람 불던 지난 13일 유니온널씽홈 방문
전문연주자들의 플륫과 첼로, 피아노 연주
찬송과 성탄곡, 가곡으로 병상어르신 위로
제시유 교수 “성탄의 기쁨 함께 누려 감사”


노환으로 바깥거동이 불편한 병상 어르신을 위해 ‘뉴욕미션콰이어’가 성탄음악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평소보다 찬바람이 강했던 지난 13일 오전 10시. 멀티악기 연주자 제시 유 교수가 감독으로 있는 뉴욕미션콰이어 음악팀이 퀸즈 플러싱에 있는 유니온널싱홈 9층을 방문, 오랜 병상에 지친 노구의 어르신들에게 깜짝 성탄선물을 선사했다. 
 
오랜 병상의 노구를 휠체어에 의지한 채 뉴욕미션콰이어 공연연주를 끝까지 즐기는 어르신들.


성탄을 상징하는 붉은 드레스를 입은 10명의 여성 합창단원과 이에 맞춰 붉은 보타이를 맨 남성단원들을 포함 총 16명의 음악팀은 찬송가와 성탄 관련 노래, 가곡과 캐롤 송을 엮어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하며 병상 어르신을 위로했다. 

리버탱고(Libertango)와 징글벨, 실버벨 등 경쾌하고 옛날 추억을 되살리는 멜로디가 연주될 때마다 여기저기 박수소리와 함께 연주곡을 따라 흥얼거리며 노래하는 소리가 즐겁다. 
 
붉은드레스를 맞춰 입은 합창단원의 공연모습.


또 싼타루치아와 메기의 추억이 연주될 때는 어르신 외에 이들을 돕는 의료인들도 합창단원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금세 웃음이 가득하다. 

제시유 교수는 “뉴욕미션콰이어는 적어도 연중 두번은 이 곳에서 연주공연을 하고 있다”며 “합창이나 밴드공연으로는 3-4회 연주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상에 오래 있어 환경의 제약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테너 김영환 전도사<중앙>의 솔로. 우측은 소프라노 사라윤 씨.


이날 공연은 뉴욕미션콰이어의 ‘아 하나님의 은혜로’, ‘내 영혼이 은총입어’, ‘싼타루치아 & 메기의 추억’을 비롯해 제시유 교수 플륫과 앤드류 김 첼로 듀엣곡 ‘오 홀리나잇’, ‘리버탱고와 크리스마스송(징글벨, 실버벨)’이 이어졌다. 
 
이날 뉴욕미션콰이어는 찬송가와 크리스마스 송, 가곡 등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좌측두번째부터)사회자 다니엘 송 장로, 기도회를 이끈 최윤섭목사.


또 소프라노 사라 윤과 테너 영환 김 듀엣으로 ‘거룩한 성’을 노래한데 이어, ‘화이트 크리스마스’(제시유 플륫 솔로), 합창단원이 부르는 ‘징글벨과 루돌프사슴코’, ‘고요한밤 거룩한밤’, ‘기쁘다 구주오셨네’, ‘할렐루야’ 등 곡들로 끝을 맺었다. 

이날 사회는 다니엘 송 장로가 맡아 순서진행을 맡았으며, 피아노에 헬렌 김 씨, 첼로에는 앤드류 김 교수가 맡아 수준높은 연주를 선사했다. 기도에는 최윤섭목사 맡아 성탄을 앞두고 유니온널씽홈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원했다. 

한편 뉴욕미션콰이어는 성탄전날인 24일 오후 6시 퀸즈 플러싱 150가 케익하우스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힐링콘서트를 마련해 예수탄생의 기쁨을 한인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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