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센트럴교회 ‘헨델의 메시아’ 공연…장엄과 웅장으로 또 한 번 청중을 사로잡다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하고 있는 뉴욕센트럴교회 연합 합창단. 총괄 음악감독과 지휘는 곽병국<뒷모습> 장로가 맡았다.

성탄앞둔 11일, 센트럴교회 본당서 합창공연
에드워드 노빅 낫소카운티 시장 등 인사참석
김재열 담임목사 “세대연합으로 합창단 구성”
“공연수익금은 아이티난민∙우크라 난민 위해”


매년 성탄절 시즌에 울려 펴지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헨델의 메시아(Hendel’s Messiah).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의 한 극장에서 처음 연주된 이래 거의 3세기 동안 교회안팎에서 감동을 주는 거대한 곡. 따라서 한인사회에서는 좀처럼 감상하기 힘든 대작이다. 
 
곽병국장로<중앙>가 지휘하는 뉴욕센트럴교회 콰이어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4명의 솔리스트가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담임:김재열목사)는 한인사회 내 단일교회로는 드물게 헨델의 메시아 1부~3부 전곡을 공연할 수 있는 교회다. 

뉴욕센트럴교회가 지난 11일 개최한 제12회 헨델의 메시아 공연에는, 한인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이 본당을 가득 메우고 헨델의 메시아와 성탄캐롤을 2시간 30여 분 동안 감상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에드워드 노빅 낫소카운티 시장도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있었다. 
 
김재열 담임목사<중앙>가 헨델의 메시아 작곡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에드워드 노빅 낫소카운티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김재열 센트럴교회 담임목사는 헨델이 메시아를 작곡한 배경을 설명하며 재정적 파산과 이로인한 육체의 질병으로 그의 57세 인생이 거의 끝날 무렵, 당시 작사자 겸 시인 챨스 제닌스가 보내온 소포뭉치 중 “그의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이사야50:3)가 헨델을 사로잡았다고 메시아 작곡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김재열목사는 “헨델은 먹고 자는 것을 잊은채 작곡에만 몰두, 24일 만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고백을 하며 메시아 전곡을 완성했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만든 작품임을 분명히했다.
 
한인 성악가 바리톤 김수찬 씨<중앙>가 솔로부분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헨델의 메시아 공연 수익금은 지난해와 같이 아이티 난민들을 섬기는 Heart Care Global과 전쟁상황에서 절망을 만난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담요를 보내는 미주기아대책(KAFHI)본부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헨델의 메시아 공연은, 전체음악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이올리니스트 곽병국 장로를 중심으로 그의 장녀 곽 크리스틴 바이올리니스트가 악장을 맡으며, 고품격 오케스트라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부모세대∙청년세대가 어우러진 세대연합 센트럴교회 합창단도 헨델의 메시아가 품고 있는 하늘의 감동을 고스란이 드러냈다. 

소프라노 레이첼 브라우쉬타인, 메조소프라노 박글로리아, 테너 블레이크프리드만, 바리톤 수찬 김 4명의 성악가들이 솔로를 소화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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