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한국관광공사 공동주최
20일, 김치담그기 한국문화 체험행사 열어
“한국문화 통해 글로벌시티즌 성장 가능”

뉴욕시의 한 공립학교에서 김치담그기 행사가 열려, 한국 전통 문화체험의 시간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는 한국어 수업과 한국문화 및 역사교육을 필수과목으로 교육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직무대리:최현승)은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지사장:박재석)와 공동으로 20일 뉴욕시 공립학교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고등학교에서 한국전통 김치담그기 행사 ‘Let’s make Kimchi Together!’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뉴욕 맨하탄 할렘지역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고등학교는 2013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 전교생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재학생 에이프릴(April)은 “오늘 진짜 재미있었다. 한식을 좋아한다. 오늘은 김치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았고, 정말 좋았다”고 흥미있어 했다. 
 

이 학교 한국어교사 김수진 한국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글자와 그림으로만 배우던 것을 오늘 직접 눈으로  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며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학생들이 살아있는 공부를 하게된 것이 가장 기쁘다. 글로벌시티즌으로 키워내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다”라면서 “한국문화와 한국어가 그 중심에서 우리 학생들을 넓은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통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오늘 이 체험행가가 우리 학생들 가슴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현승 문화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가 뉴욕의 자라나는 차세대들이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관심갖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린 학생들이 체험하며 배우는 문화교류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K-POP 안무가 Ari & Kianna와 함께 학생들이 K팝 댄스를 배우고 춤추는 무대도 마련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즐거움을 더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