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인단체장들 ‘화합∙협력’ 선언하며 “뉴욕 동포사회 안정 성장 견인” 다짐

2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좌측6번째>등 한인 단체장들이 국민의례를 거행하고 있다. 

2일 한인단체장 신년하례회 열고 
한인사회 화합 및 정치력 신장 가속화 독려
뉴욕 및 미전역  한인회 방향논의 과제 제시
종교계에서 교협회장 이준성목사 ‘축복기도’  

 
뉴욕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화합과 협력을 선언하고 동포사회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는 2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총영사관(총영사:김의환)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이종원)와 공동으로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이 손을 흔들며 새해인사하고 있다. (중앙부터 우측방향) 99세 임형빈 한미충효회장, 찰스윤 한인회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이종원 평통뉴욕협회장,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뉴욕한인회 임원들과 역대한인회장들을 비롯 김의환 뉴욕총영사, 이종원 민주평통뉴욕협의회 회장, 아시아유권자연맹 테렌스 박 회장, 한미충효회 회장이면서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올해 99세 임형빈장로, 한인유권자연맹 박윤용 전 회장, 뉴욕대한체육회 곽우천 회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 통일부국립통일교육원 이영태 회장, 낫소카운티 김민선 인권국장,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종교계에서는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가 새해 축복기도 순서를 맡았으며, 한인 노숙인 돌봄단체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뉴욕)회장 손성대장로도 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또 한인정치인으로는 그레이스 리 뉴욕 주하원의원과 줄리 원 뉴욕시의원이 참석해 새해인사를 전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사회의 발전과 성장사례를 들며 새해인사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사회는 2세들이 주류사회 진입과 정치력 신장을 이뤄 나가고 있고, 3세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는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역동적 변화현상을 사례로 들고 “뉴욕일원은 물론 미 전역의 한인회들이 힘을 한데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팬데믹 기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뉴욕한인회의 수고에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아래 경제력 10위라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이 자랑스럽다. 향후 차세대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힘쓰고 동포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한인회관을 가득메운 한인단체장들과 관계자들.


이종원 뉴욕평통 회장은 “화합을 위기극복의 기회로 삼자”면서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서 속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 단결해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동포사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뉴욕 기독교 단체장이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과 미국, 동포사회의 안정적 성장과 부흥을 기원하며 한마음 새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한인단체의 안정적 성장과 화합의 은총을 기원하는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는 신년 축복기도에 나서 “50만 뉴욕동포를 기억해 달라”면서 “2023년은 평강의 해가 되며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한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잘 되는 해가 되도록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기원했다.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평강과 안보와 경제, 정치, 문화 등 각 부문에서 부흥과 성장이 나타나 세계를 선도하는 해가 되길” 기도했으며, 뉴욕동포는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되어 조국 대한민국을 돕는 우리가 되도록 인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단체에 대해서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명과 목표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은 김경화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김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의 개식사,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각 단체장들의 신년사 및 한인정치인 신년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