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인내로 한민족 우수성 알린 120년의 역사에 경의"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축하메시지 발표  

1903년 1월13일 최초 한인 102명 하와이에
미국사회에서 없어서 안될 핵심 구성원 안착 
아시아계서 5번째 규모…연방정부 진출 이뤄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공동가치실현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은 한인 미국이민 120주년인 13일을 맞아, 지난 8일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데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또 제18회를 맞은 미주한인의 날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미주한인 이민역사와 18회를 맞은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인내로 미국사회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으로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 커뮤니티가 아시아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가 됐다”며 그동안의 노고와 수고를 치하하고 “이제는 미국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8일 미중간선거 결과를 예로들고 “4명의 연방하원의원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하와이에서는 첫 한인 부지사가 선출됐다”면서 이를 재미한인사회의 쾌거이며 한미 모두의 자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다”며 “이제 한미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격상된 양국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미주의 한인들이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축하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재미 한인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제18회 미주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미주 한인의 역사는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으로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아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가 되었고, 외연이 점차 확장되며 이제는 미국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인내로 미국 사회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의 약진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4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하와이에서는 첫 한인 부지사가 선출되었습니다. 재미 한인 사회의 쾌거이자, 한국과 미국 모두의 자랑입니다.

존경하는 재미 한인 여러분,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우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제 한미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지난 70년간 재미 한인 여러분이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되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18회 미주 한인의 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8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 석 열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