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로고스교회 선교관서
‘숲 미니스트리’ 첫 디딤 감사예배 드려
대표 임성식목사 “풍성한 복음생명 숲 기대”
쇠약해져 가는 지역교회를 돕고 목회자들의 영적 자생력 회복을 위해 몇몇 목회자들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계속되는 영적탈진과 급속한 목회환경 변화에 목회자 개인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을 모아 서로 응원하는 모임을 출범했다.
12일 오전 뉴욕 퀸즈 플러싱 노던 169가에 있는 로고스교회 선교관. 뉴욕인근 한인교회와 목회자를 살리자는 취지로 작은 출범예배가 드려졌다. 모임이름은 ‘숲 미니스트리’. 대표는 임성식 로고스교회 담임목사가, 기획총괄은 이성민 온세대교회 담임목사가 각각 분담했다. 여기에 노성보 웨체스터 담임목사와 이경세 한샘교회 담임목사가 역할을 맡으며 뜻을 모았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재열목사(뉴욕센트럴교회 담임)는 “작은교회, 미자립교회라고 혹시 미덥지못한 시선을 보냈다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급성장한 한국 중대형교회는 지방, 시골교회에 큰 빚을 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브솔 시냇가의 교훈’(삼상30:21-25)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준비한 김재열목사는 “아말렉을 이긴 다윗의 용사 400명은, 이미 탈진해 브솔 시냇가에 머문 200명 용사에게 전리품을 주지말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다윗은 200명 용사에게도 전리품을 배급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다윗의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쟁에 나서지 않은 200명도 보급품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며 다윗의 결정이 옳았다고 지적하면서 작은교회는 그 나름대로 복음의 영적역할을 감당하는 중이라며 탈진해 가는 교회와 목회자들과 함께 뜻을 모은 숲 미니스트리의 출범에 힘을 실었다.
대표 임성식목사는 “여행하며 봐왔던 미국 숲의 견고함에 놀랐다”면서 “뉴욕 이민교회들의 작은 불씨들을 모아 복음의 거대한 생명 숲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기획총괄을 맡은 이성민목사는 “섬김과 세움이라는 요소가 숲미니스트리의 핵심”이라며 “건강한 신학적 배경을 가진 목회자들과 함께 영성훈련은 물론 신학교육, 목회사역 지원활동, 후원금 나눔 등 사역현장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숲 미니스트리 첫 디딤 감사예배에는 이풍삼목사(한인동산장로교회 담임)와 뉴욕원로성직자회장 한문수목사, 노성보목사, 이경세목사, 권극중목사(드림커뮤니티교회 담임), 양미림목사(소자교회 담임), 신영 전도사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문의) 임성식목사 718-708-9944∙이성민목사 347-882-1177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