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 맨하탄 지그펠트 볼룸서
뉴욕한인회 창립 63주∙미주이민120주 축하행사
찰스윤 한인회장 “힘모아 더 좋은 사회 만들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릭 아담스 시장 등 참석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뉴욕 한인단체장과 커뮤니티 리더들 그리고 주요 정치인들이 다함께 축하했다.
이들은 힘겹고 어려운 낯선 환경에서 특유의 성실함과 인내심으로 미국사회를 이루는 모범적 시민으로 성장했으며 미국을 더욱 좋은 나라로 이끄는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120년 이민역사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13일 맨하탄 지그펠트불룸에서 열린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 주최 제63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0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서 미국 주요정치인과 각계 단체장들은 미주한인 120년의 역사를 치하하면서 향후 강력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행사주제 Building for the future together를 언급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는 한인 1세부터 3세까지 세대는 물론 주류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 리더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모두 다같이 힘을 모아 더 좋은 사회를 건설하자”고 인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환 뉴욕총영사를 비롯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그레이스 리 뉴욕주하원의원, 린다 리 뉴욕시의원, 줄리 원 뉴욕시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뉴욕한인회의 활동과 업적을 치하하는 한편 120주년을 맞은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대한체육회 회장이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인 이기홍 회장이 참석해 축하의미를 더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한인들은 연방 상원 리더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한인들은 부지런하다. 한인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미국사회는 발전하고 번영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앞으로 미국사회를 보려면 한국사회를 보면될 것”이라고 극찬하며, 한국과 굳건한 동맹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한인회 창립 63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뉴욕시 발전에 기여한 한인들의 공로를 높이 기려 2023년 1월13일을 뉴욕시 코리안 아메리칸데이로 선포한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앞서 그는 “한인들은 교육에 힘쓰고 성실히 사업하며 법을 준수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등 높은가치를 지키는 미국사회의 모범이 되는 커뮤니티”라고 평가하고 “뉴욕시는 증오가 아닌 함께 화합해 나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더 나은 미국사회를 위해 우리모두 한데 뭉쳐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뉴욕시가 되도록 힘쓰자”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뉴욕한인회의 지난 여러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뉴욕총영사로서 뉴욕한인회와 함께 뜻을 같이해 더 좋은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사회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의 한인상은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SBS)국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커뮤니티 개척자상 : ABC뉴스 CeFaan Kim기자 △공익 개척자상 : 그레이스 이 뉴욕주하원의원, 티나 김 뉴욕주 부감사원장 △차세대상 : 제이슨 김 극작가 △기업가상 : 리버티 코카콜라 베버리지 LLC △빌딩 브릿지상 : 케빈 리빙스턴100슈츠 대표 등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 주류언론 ABC Eyewitness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