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SEC, 24일 ‘엄격한 총기규제 절실’
“인간생명 볼모로 총기사업 이득 취해”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애도의 뜻 밝혀
음력설날 캘리포니아주 만터레이 팍에서 발생한 11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24일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엄격한 총기규제 법안을 입법화하라”고 미연방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NAKASEC은 지난 1994년 사회 경제 인종정의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일리노이 ‘하나센터’, 버지니아 ‘함께센터’, 펜셀베이니아 ‘우리센터’, 뉴욕과 뉴저지 ‘민권센터’, 텍사스 ‘우리훈토스’로 구성돼 이민자 권익운동을 펼치고 있다.
NAKASEC은 베키 벨코어 공동사무총장의 이름으로 낸 입장문을 통해 “음력설은 미국에서 역시 수백만명이 기억하는 중요한 명절로 가족들이 전통을 즐기는 기간”이라며 “하지만 11명의 생명을 앗아가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입장문은 “우리는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이 사려깊고 신속하게 총기폭력과 지역사회 안전에 대해 논의할 것을 탄원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강력한 총기규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권력자들이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기 보다는 기업들과 총기사업체로부터 이득을 취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아시안계 미국인이나 여러 이민자들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서 연방의회는 법으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며 정책부재로 일관하는 위정자들을 질타했다.
입장문은 마지막부분에서 “엄격한 총기규제법을 입법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선출직 공직자들은 우리 사회를 해롭게하는 빈번한 총기폭력을 막을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