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 민족 사생대회 열린다"…한인 다음세대에 나라사랑∙민족사랑 고취 절실

뉴욕우리교회는 삼일운동 104주년을 앞두고 오는 25일 제1회 독실 민족 사생대회를 연다. 2020년 3월 첫 주일 삼일운동 기념예배에서 만세삼창을 하는 뉴욕우리교회 교인들.

오는 25일(토) 제1회 독실 민족 사생대회 개최
이화학당 교사 김독실 지사의 민족사랑 조명
재직당시 유관순 등과 만세 주도하며 옥고치러
조원태목사 “차세대의 민족애 중요성 가르칠터”


삼일운동 104주년을 앞두고, 한인 차세대에게 민족애 함양과 한인으로서 정체성 고취를 목적으로 사생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사생대회는 1919년 삼일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스승 김독실 독립유공자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뉴욕우리교회가 주최한다. 

뉴욕우리교회(담임:조원태목사)는 삼일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제1회 독실 민족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장소는 뉴욕우리교회 여명홀(53-71 72 Pl. Queens, NY11378). 참가대상은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거주 초등학생이다. 
 
조원태목사<사진>는 애국지사 김독실 할머님의 손자가 내놓은 헌금이 대회개최를 위한 씨앗이 됐다면서 다음세대 한인들에게 민족사랑과 정체성을 위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원태 담임목사는 “독립유공자이신 김독실 애국지사의 손자가 우리교회 교인인데 김독실 할머니의 삶을 모두가 함께 기리기 위해 헌금을 하셨다”며 “그 헌금 전액을 다음세대에게 민족애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독실 민족 사생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독실 할머니의 삶을 통해 참가자들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조명하고 조국 대한민국에 당당하게 뿌리내릴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19년 11월 일제에 투옥됐다 징역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는 재판부 판결문을 보관중인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화면.


참가대상은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거주 초등학생 1학년~5학년까지. 참가신청은 오는 19일(주일) 오후 5시까지 해야하며, 신청서는 뉴욕우리교회 웹사이트(www.nywoorichurch.org)에 있는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작성을 마치고 이메일(faithchurch5371@gmail.com)로 보내야 한다. (자세한 문의 : 뉴욕우리교회 한국학교 조유경 교감 646-427-3245)

작품주제는, 한반도의 과거 삼일독립운동 또는 미래 평화통일이며, 장르는 시, 산문, 그림일기, 수필, 그림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글 모두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작품을 위한 필요한 준비물을 개인별로 지참해야 한다. 
 
뉴욕우리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이 참가하는 애국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있다. 사진은 삼일절을 기해 퀸즈 마운트 올리벳묘지의 애국지사 황긔환, 염세우 등 무명열사 묘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행사당일 참석 외에 행사취지와 작품주제 설명, 참가방법 교육을 위한 온라인 줌 미팅(23일 오후 7시30분)에 필히 참석해야 한다. 

독실민족사생대회 출품작품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 한 명 상금 1,000달러 △우수상 : 2명 각 500달러 △장려상 : 3명 각 300달러를 기념품과 함께 시상한다. 

한편 평남 용강군에서 태어난 김독실 애국지사(1897.9.24-1944.11.3)는 삼일운동 당시 이화학당 교사로 재직 중 애제자 유관순 등 학생들을 인솔해 파고다공원(현재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군중들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이어 3월5일 남대문 역 앞(현재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 군중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계속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 투옥됐다. 그 해 11월6일 김독실 애국지사는 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3개월 옥살이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7년 김독실 할머니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고, 독립유공자로 지정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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