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회가 건축한 예배당도 와르르"…튀르키예 한인선교사들 “기도해 달라”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있는 안디옥 개신교회가 강진이 시작된 6일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튀르키예 한인사역자협의회=KWMC 조용중 사무총장>

튀르키예 한인사역자협, 비상대책위 구성하고
한인∙현지인 동역자 피해 파악 및 대피 등 도와
LA에 있는 KWMC에 상황보고 하며 구호 요청
조용중 사무총장 “안전최우선…기도해 달라”
차량과 물티슈, 기저귀, 목장갑, 영양제 등 절실


튀르키예와 북부 시리아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한인사상자는 아직까지 없으며,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인선교사들 역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인을 위한 예배처소와 우리나라 교단이 건축한 현지 교회당이 무너지는가 하면 한인선교사들과 현지인 동역자들이 급하게 피란하며 사실상 사역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지역 한인선교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현재 위기대응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피해지역을 간신히 벗어난 튀르키예 한 가족이 거리텐트에 임시로 머물며 한인사역자협의회 관계자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대표의장:이승종목사∙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현지 선교사들로부터 소식을 들으며 상황을 체크하는 중”이라며 튀르키예 지진상황과 한인선교사 피해상황 등을 전해듣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역하는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현지 한인선교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상황 점검과 피란장소 파악, 이동경로 등 긴급한 문제를 처리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10일 전화통화에서 알려왔다.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사진> 지난해 7월 열린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개회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KWMC 웹사이트>


조 사무총장에 따르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한인선교사들은 한인사역자협의회(회장:장성호 선교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조진호 선교사)를 긴급 구성해 피해상황 점검과 이동경로 및 차량준비 등 실제적인 문제를 대응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인사역자협의회는 총 7차례 상황을 정리한 문서를 소식지 형식으로 KWMC로 보내오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지기 전 교회당 건물. 이 교회는 서울 광림교회가 지난 2000년 현지 문화재 건물을 매입해 봉헌한 곳으로 한인교민을 비롯 튀르키예를 찾은 외국인이 주로 출석하는 글로벌교회로 자리 잡았었다. 


이 소식지에 따르면, 앙카라 대사관과 협조아래 차량준비와 안전한 이동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인사역자들과 현지인 동역자들은 대부분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디야르바크르와 아다나, 말라티야 등에 머물고 있는 사역자들의 안전을 계속 확인하느라 분주하다는 것. 

튀르키예 한국인사역자협의회(KLAC∙한사협)는 9일자로 발송한 서한에서 KLAC가 한인선교사들의 공식 단체라고 밝히고, 한국인 사역자의 안전, 한국인 사역자들과 관계된 터키 현지교회와 성도 및 난민교회를 중심으로 긴급 구호를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튀르키예 위험지역을 가까스로 벗어난 한인선교사 부부가 현지인과 기쁨의 포옹을 하고 있다. 


이 공문에 따르면, 한사협은 터키교회를 섬기고 터키성도들을 세우는 역할을 우선적으로 하며, 한사협이 전면에 나서 구호작업을 펼치기보다는 터키교회협의회와 동남부교회협의회 등을 통해 현지교회를 돕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사협은 이번 지진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사역의 목적을 분명히 하면서, 긴급 구호작업 외에 중장기 복구지원을 준비할 때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돕기 모금 구호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선교지에서는 이동창고와 물품수송용 차량, 식료품과 물품을 담을 봉투 및 마대자루, 물티슈, 장갑 등 필요물자가 요구된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도움이 절실한 품목은 다음과 같다. △구호사역 차량(중형 밴) △사역장비용 이동창고(접이식 천막, 접이식 탁자 및 의자 등) △물품수송차량(음료와 빵 등을 운반할 좌석없는 봉고형) △물품/식품 담을 자루(내구성 강한 검은비닐 봉투, 쓰레기용 봉투) △마대자루 1만개 이상 △물티슈(대중소 5만개 이상) △에크멕(1일 1만개/유통기한 고려해서 순차적) △물(대중소 각각 많이 500ml소형이 가장 절실) △케익류같은 휴대간편 음식류 △영양제 △기저귀 △작업용 고무코팅 목장갑 △휴대용 손난로(무전력) △우의(겨울우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및 쿠션매트(차량숙박자용) 등등.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한사협의 요청에 따라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뉴욕한인목사회(회장:김홍석목사)가 문자로 협력의사를 나타내는 등 도움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좌안내 :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United Business Bank Routing No. 121143781 Account No. 0012080628 ▲우편주소 : KWMC 421 N. Brookhurst St. #209, Anaheim, CA 92801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