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한인회장 강진영 후보단독...탈락한 김광석 후보 선대위 "부당하고 편파적" 반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 강진영 변호사가 한인회장 단독후보로 확정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을 발표하는 곽우천 위원장<>과 이상호 부위원장.

강진영 변호사, 35대 한인회장 단독후보로
16일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발표
김후보 선대위 “공식입장 내일(17일) 발표할 것"


강진영(진 강)변호사가 제38대 뉴욕한인회장 단독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곽우천)는 16일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강진영 변호사가 제출한 등록서류를 심사한 결과, 선관위가 규정한 후보자격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강진영 변호사가 제38대 뉴욕한인회장 단독후보임을 공식화했다. 
 
곽우천 선관위원장은 김광석 예비후보 서류 심사과정을 설명하며 "선관위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부분 때문에 탈락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네일협회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 임시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는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나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김광석 전 KCS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곽우천 선관위 위원장은 “김광석 예비후보 서류들을 심사한 끝에 회장 후보자격을 정해놓은 선관위 운영규정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아쉽게도 김광석 예비후보는 38대 뉴욕한인회장 후보로 자격을 부여받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상호 선관위 부위원장<좌>이 김광석 예비후보 탈락에 대해 심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어 “김광석 예비후보도 꽤 오랫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신 것으로 안다”며 “한인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는 김 예비후보께서 앞으로 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상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한인회장 자격기준을 담은 운영규정 4장 제20조를 읽은 후 “2017-2018년 당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한인회 이사단체로 활동했는지에 대한 증거문서가 없다”고 밝히고 “최근 KCS측에서도 이사단체로 활동한 적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하며 최종결정 배경 등을 설명했다.  
 
38대 뉴욕한인회장 후보발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한인언론들. 


또 김광석 예비후보 선대위가 보내온 제26대 이세종 한인회장의 ‘김광석 예비후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장 활동증명’ 및 제34∙35대 김민선 한인회장의 KCS대표로 이사활동을 했다는 사실확인 증명서에 대해서도 “역대회장님들의 사실 확인증명서를 존중하지만, 사실확인증명서를 증명할 서류가 없다”고 밝혔다. 

후보탈락 소식을 전해들은 김광석 전 회장은 수긍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김광석 회장 선거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탈락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내일(17일) 오후 1시30분 김후보 선대위 사무실에서 '선관위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김후보 선대위는 "선관위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 입장조차 전달받지 못했다"고 의도성을 의심하며 "선관위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결정에 대해 인정할 수 없으며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광석 후보 선대위는 강 후보선대위 위원들이 현 한인회 이사들이라는데 이미 공정성이 무너진 선거라고 해석했다. 강 후보 선대위 김영환 위원장은 김광석 후보선대위의 이같은 지적이 있자 뒤늦게 한인회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강진영 변호사가 제38대 뉴욕한인회장 단독후보로 확정되는 내일(17일) 한인회 선관위는 후보공고를 내는 한편 오는 3월4일(토) 총회를 열고, 회장선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강진영 변호사는 3월4일 총회에서 25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 가운데 과반수 지지를 얻어야만 38대 한인회장에 선출된다. 만약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역대한인회장단에 이관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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