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센트럴교회 2023뮤직시리즈 첫회...26일 고든 터크 교수 초청 오르간 연주회 열어

뉴욕센트럴교회 주최 2023년 뮤직시리즈 첫번째로 오르간 연주자 고든 터크 교수 초청 연주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곽병국 장로<우측>가 협연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 주최 2023음악연주 시리즈
제1회 고든 터크 교수 초청 오르간 콘서트
바흐, 슈만, 멘델스존 비롯 영화음악 등 소개


“오르간 콘솔에 많은 감각을 불어넣는 연주자”(플린트 저널) “해석과 기교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는 연주”(뉴어크 스타 레저), “그의 연주를 듣는 것은 감동적인 경험이다”(뉴욕타임즈).
 
미국 언론과 권위있는 음악저널의 호평을 받고 있는 고든 터크 교수(Gordon Turk∙Rowan University in NJ)초청 음악 연주회가 26일 뉴욕센트럴교회(담임:김재열목사) 본당에서 개최됐다.
 
고든 터크 교수는 이날 우리들에게 익숙한 바흐(Bach)와 슈만(Schumann), 멘델스존(Mendelssohn)의 음악을 연주하며 본당을 가득메운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했던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고든 터커 교수.


특히 ‘죄 짐맡은 우리구주’(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How Great Thou Art)같은 찬송곡은 물론 서너번은 족히 봤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에델바이스’(Edelweiss)와 Climb Every Mountain 등 유명곡들을 두차례 이어진 앵콜곡과 함께 80여분 동안 연주했다. 소화한 곡은 13곡. 

이날 어린이들과 청소년 등 젊은층 참석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 이번 연주회를 주선한 이 교회 지휘자 곽병국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자녀들과 젊은층 참석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미국 작곡가로, 연주가로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 교회음악을 주도한 바흐의 작품을 귀로 듣는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인 2세들이 교회음악인 클래식음악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길 기대하고, 이번 뮤직시리즈를 통해 전도가 더 많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뉴욕센트럴교회는 지역사회에 교회를 개방하기 위해 유명연주자 초청 음악회를 비롯 수준높은 대형 교회음악제를 열고 있다. (우측부터)김재열 담임목사, 고든터크 교수, 곽병국 장로.


뉴저지 감리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든 터크 교수는 연주곡 마다 곡 해설을 곁들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음악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펜실베이니아 웨인에 있는 성 메리 성공회 오르간 연주자이자 성가대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이번 연주 음악회는 오는 4월과 6월에 있을 뉴욕센트럴교회가 주최하는 연속 음악회 시리즈 중 첫 공연이다. 이 교회 엘리야콰이어의 공연과 성경인물 룻(Ruth)을 주제로 스몰오케스트라의 뮤직콘서트가 연이어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고든 터크 교수의 오르간 연주회는 장엄과 엄숙의 소리를 내는 오르간 특유의 색감으로 사순절을 시작하는 성도들에게 마음에 영적 긴장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뉴욕센트럴교회는 부활절과 성탄절 등 기독교 최대절기에 맞춰 대형 칸타타를 선보이고 있으며, 미독립기념일인 7월4일을 기해서는 지역주민을 초청한 가운데 ‘한 여름밤의 음악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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