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리교회, 3.1기념예배 및 행사 펼쳐
독실민족장학지원과 황긔환 지사 추모행사
조원태목사 “한인 정체성∙자긍심 함양 위해”
삼일절 104주년을 맞은 올해, 뉴욕우리교회(담임:조원태목사)는 주일인 26일 삼일절 기념예배와 이화학당 교사로 3.1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독실 애국지사를 기리는 독실민족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나라의 독립과 자유평화를 추구한 삼일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뉴욕우리교회는 이날 또 황긔환 애국지사와 염세우 지사를 비롯 우리나라 무명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퀸즈 올리벳 묘역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거행하며 일제침탈에 대항한 비폭력저항운동의 모델이된 삼일정신을 되새겼다.
조원태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기념주일로 지키는 것은 한국의 출애굽 역사를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다음세대가 뿌리깊은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하고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위해 이같은 기념행사를 절기마다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실민족 장학금은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당시 유관순 열사가 재학하던 이화학당의 교사 김독실 선생이 3.1운동 때 학생들을 인솔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특히 그의 손자 김건국 뉴욕우리교회 집사가 대한민국 정부가 주는 독립유공자 지원금 전액을 출연, 독실민족장학회를 설립하며 삼일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독실민족 그림 및 글짓기대회(사생대회)를 열게된 것이다.
뉴욕우리교회는 교회당 안에서 드린 삼일절 기념예배에 이어 오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마운트 올리벳묘지를 찾아 황긔환 및 염세우 애국지사를 비롯 무명 독립운동가 묘역에서 만세삼창을 하며 나라사랑 애국신앙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황긔환 애국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최초 외교관 신분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또 언론인으로서 한인과 현지인에게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잡지를 창간하는 등 활동하다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황 지사의 묘는 올해로 100년만에 한국 대전현충원으로 옮겨 안장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