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재조정으로 한인커뮤니티 분리...권익단체들, 올해 치러질 선거대책 마련 분주

민권센터 APA VOICE는 아시안들의 투표독려 방안을 찾기위해 최근 수련회를 열고 대책을 강구했다. (앞줄맨좌측)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


민권센터 APA VOICE, 수련회 열고 방안강구
시민참여센터 및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도
유권자등록∙투표독려 캠페인 등 대책활동


올해 선거는 한인 밀집지역인 머레이힐 역 일대와 154스트릿 및 163스트릿이 노던불러바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눠진 가운데 치러진다.

19선거구와 20선거구로 나눠진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안에 의해 뉴욕시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이에따라 한인커뮤니티 분리상황에서 시의원 선거를 치를 경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정책적 입지 약화는 필연으로 보인다.
 
7일 뉴욕시립대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에서 투표독려 방안을 토론하는 참석자들.


뉴욕시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또 한인들의 목소리가 약해질까 우려되는 곳은 롱아일랜드시티와 서니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다. 이 곳은 당초 5선거구였던 루즈벨트아일랜드와 맨하탄 어퍼이스트 일부지역을 포함시켜 한인이 포함된 아시안 유권자비율이 31.7%에서 25.2%로 대폭 감소했다.

26선거구를 대표하고 있는 줄리 원 뉴욕시의원의 재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지역 백인유권자 비율은 30.6%에서 45.9%로 되레 높아졌다. 불리한 상황이다. 

한인권익단체들은 이같은 악조건 상황에서라도 무조건 선거대결로 승리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권센터가 이끄는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은 지난 7일 수련회를 열고, 아시안 및 태평양계의 유권자등록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 높이기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욕 맨하탄 뉴욕시립대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에서 열린 수련회에는 16개 아태계 단체로부터 25명의 대표들이 참석해 지난 선거결과 분석에 이어 올해 선거정책과 참여율 높이기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유권자등록과 투표독려 운동의 일환으로, 가정방문을 포함 전화걸기, 문자보내기, 가두홍보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민권센터는 지난해에 5만 유권자를 만났고 APA Voice는 30만 명의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홍보한 바 있다. 

이에앞선 지난달 19일 시민참여센터(대표:김동찬)와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위원장:박윤용)도 각각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이며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친구교회(담임:빈상석목사)와 뉴욕신광교회(담임:강주호목사)에서 각각 유권자 캠페인을 연 이들 단체는 신규 유권자 등록을 받으며 “차세대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적극 밀어주자”고 선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에는 뉴욕시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하고, 퀸즈검찰총장, 민사법원 판사도 선출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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