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제2회 총회 열고
신임회장에 이재덕목사 만장일치 박수 선출
“화합위해 섬길 것…행복감 갖도록 노력하겠다”
'연합∙협력∙화합' 단어 자주등장...향후행보 주목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제2회 총회가 14일 오전 뉴욕베데스다교회(담임:김원기목사)에서 60여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신임 회장에 이재덕목사(뉴욕사랑의교회 담임)를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하는 한편 복음전파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부회장 선출은 추후 진행하기로 했으며, 전도분과위원장에 김봉규목사(대한교회)를 선임하고 회계에는 송금희 강도사를 연임시켰다.
지난해 유상열목사(뉴욕 리빙스톤교회 담임)를 초대회장과 이재덕목사를 부회장으로 설립한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는 전도사와 강도사를 포함한 교역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친목단체로,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교계화합을 촉구하며 만들어졌다.
회장 이재덕목사는 “교협과 목사회를 이끄셨던 증경회장들께서 교계를 위해 꾸준히 기도해 주심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오늘 회장이 된 것은 결코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계의 화합을 위해 섬기려는 마음”이라며 “교계 모든 동역자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한 회기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장선출은, 선거관리위원장 이만호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담임)가 지난 회기 부회장으로 수고한 이재덕목사를 추천, 단독 회장후보 이재덕목사를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다.
축사에는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를 비롯 증경회장단 회장 이만호목사, 증경회장 한재홍목사∙허걸목사가 나섰다.
이들은 연합과 협력, 화합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으며 격려와 위로라는 단어도 비중있게 썼다.
교계 지도자로 활동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현재 계속되는 교계단체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며 “무슨 일이든 일이 진행되려면 일하는 사람들끼리 마음이 맞아야 한다.”, “(신임회장은)우정과 의리가 있는 성품으로, 어려운 시기에서도 의리를 보여준 사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야 하고 복음전파에 연합하고 협력하는 단체되길…”, “불협화음을 조화로운 화음으로 바꾸는 일에는 도움을 주겠다” 등의 표현으로 현실의 안타까운 상황을 메시지로 나타냈다.
개회예배 설교에 나선 장석진목사(뉴욕성결교회 원로∙뉴욕교협 증경회장)도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기록한 사무엘상 20장을 본문으로 ‘참된 우정은 결코 이기적이지 않다’(삼상20:17)라는 제목으로, 교계화합을 강도높게 강조했다.
장석진목사는 모든 갈등관계 접고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것이 연합회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에즈베리신학교의 성령부흥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언약은 영원한 것이라면서 참된 우정은 순간만이 아니라 다음세대로 이어진 세대영원의 성격이라고 강조하고, 영원한 교계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자신의 왕권계승을 포기한 요나단의 용기와 사울가문에 속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환대한 다윗의 긍휼을 설명하며, 화합에 필요한 요소를 제시했다.
회무처리에서 총무 이규형목사는 연합회 비영리단체 설립신고를 비롯 연중행사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어 회계 송금희 강도사는 수입 8,850.00달러, 지출 6,747.77달러, 잔액 1,530.00를 보고했다.
또 연합회를 위해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 정순원목사, 이만호목사, 최길종목사 등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박태규목사는 제2회 총회 기념 타월을 선물하며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