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현대주의 옷입고 친절한 이웃얼굴로 공동체 이끄는 영향력 끼치고 있어

뉴욕한인목사회 주최 이슬람 선교세미나가 27일 오전 뉴욕동원교회에서 목회자와 교역자, 성도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의하는 조용성 선교사<사진>

뉴욕한인목사회, 27일 오전 뉴욕동원교회서
조용성 선교사 초청 이슬람 선교세미나 주최

“엘리트 발굴해 활발한 기부활동…인심 얻어”

튀르키예 지진 구호금 49,920달러 전달식도 

“현대 이슬람은 솔선수범의 지역봉사와 활발한 기부활동, 사회적인 모범시민으로 살아가는데 주력합니다. 종교성을 주장하는 근본주의와 다르게 현대 이슬람은 자신의 땅을 떠나 세계 곳곳에서 충직한 모범시민이 돼야한다고 핵심가치를 가르칩니다. 이것의 목적은 모두 알라의 영광을 위해서죠”
 
이슬람권에서 거의 30년 가까이 사역한 조용성 선교사는, 911테러 이후 급진세력은 약화되고 현대주의 이슬람이 기독교가치관을 도용해 자신들의 교리를 재해석하며 포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권에서만 거의 30년 가까이 사역을 펼쳐온 조용성 선교사(북키프러스 사역∙70세)는 9.11테러 전까지 급진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이슬람근본주의 대신, 온건 이슬람이 현대주의 옷을 입고 주거공동체를 이끄는 젠틀한 얼굴로 우리 이웃으로 와 있다며 기독교 선교를 위협할만한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 오전 뉴욕동원교회(담임:박희근목사)에서 열린 뉴욕한인목사회(회장:김홍석목사) 주최 이슬람선교 목회세미나에서 강사 조용성 선교사는 각 나라 문화와 환경에 따라 이슬람 선교방식이 유연하게 된 것을 ‘상황화’라고 개념을 정리하고, 봉사의 삶 살기와 활발한 기부운동, 모든 일을 할 때는 바른동기를 갖고 행할 것을 핵심가치로 삼는 이슬람현대주의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모슬렘은 소위 거룩한 이동이라고 일컫는 세계 곳곳으로 이주해 알라의 영광을 위한다는 바른동기를 갖고 살아간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목사회 회원은 물론 일반교역자들과 사모회까지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조용성 선교사는 에르도안 현 터키대통령과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 당시 터키 축구팀 귀네슈 감독을 꼽으며 현대주의 이슬람이 만든 대표적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조용성 선교사는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금을 전달받고 또 뉴욕늘기쁜교회(담임:김홍석목사)에서 선교부흥집회(3.31-4.2)인도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특히 그는 현대주의 이슬람에 대해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모금하는 한편 교육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다음세대를 이슬람화하고 언론계를 설립 혹은 장악하여 포교지점으로 삼는다며 경종을 울렸다. 또 그는 △교육강화 △지성인은 부패하지 말 것 △모슬렘은 사회에서 모범이 될 것 등을 담은 재해석된 쿠란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목사회 회장 김홍석목사<우측>가 조용성 선교사에게 구호금 봉투를 전달했다. 이 구호금은 튀르키예 개신교연합회에 송금될 예정이며, 추후 지원내역을 보고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주의 이슬람 특징 대부분이 우리 기독교전통 안에 있던 내용들이라면서 “그들은 기독교의 핵심가치들을 교묘하게 용어만 살짝 바꿔 이슬람교의 가치로 삼아 포교의 원동력을 삼았다”고 우려했다. 기독교가 주창하고 힘써야 할 내용들을 이슬람이 그대로 차용했다는 주장이다. 기독교의 영적나태가 빚은 현상이라며 조 선교사는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하나, 현대주의 이슬람을 촉발시킨 인물 ‘패툴라 귤랜’을 소개하며, 현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과 2002년 월드컵 4강에서 당시 터키팀 귀네슈 감독은 바로 현대주의이슬람을 추진했던 패툴라 귤랜의 제자들이라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이후 한국프로축구 ‘FC서울’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즉 ‘거룩한 이동’이라는 지침에 따라 각 나라 어디든 가서 엘리트로서 혹은 지도자로서, 평범하지만 공동체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이슬람포교에 삶을 바친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목사회 회원들. <앞줄좌측2번째부터>목사회 총무 박희근목사, 부회장 정관호목사, 회장 김홍석목사,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조용성 선교사,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목사회 회계 안경순목사.


한국에는 이미 국제학교 ‘국제 레인보우 아카데미’가 들어와 우리나라 지도자급 자녀를 교육하고 있다고 강의를 이어갔다. 평균 20:1의 경쟁률을 보인다는 이 학교는, 최근 중국 베이찡에도 설립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이 학교 교사는 모슬렘. 철저한 모슬렘 정신으로 어린 자녀를 가르친다는 소름끼치는 현실이 기독교 선교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발견되는 일상이라고 그는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욕한인목사회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호금 49,920달러를 조용성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조 선교사는 튀르키예 개신교연합회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목사회에 요청했다며, 추후 송금내역과 사용처 등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구호금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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