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K라디오 모금생방송 통해
33,000여 달러 모금…유엔산하 기구에 전달
“한국전쟁 참전한 형제나라…회복∙재기 기원”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와 K-라디오(AM1660대표:성광옥)는 최근 양측이 공동으로 전개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기 생방송 모금운동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최윤희)등 한인단체와 독지가들의 참여로 모아진 성금 3만3천339달러를 3일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에 전달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전 세계 재난 및 분쟁 관련 인도적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이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업무조정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모금운동에 성금을 기탁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있는 많은 분들께 가슴 속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재기와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광옥 K-라디오 대표는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형제의 나라”라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모금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대참사에 뉴욕 뿐만아니라 멕시코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번 모금활동에 참여해 주신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칼리드 아물라드 외부협력국장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참사에 따른 위기와 어려움에 한인사회가 함께 해 준 것에 큰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은 단순한 물질을 넘어 미국 내 한인사회가 지진 피해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도록 해 준 발판이 된 것으로 더욱 그 의미가 깊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춘야오 리 재무팀장은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유엔은 중앙비상대응 기금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에 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인회와 K-라디오가 전달한 성금 역시, 현지에 직접 전달돼 식량 및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