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청소년 권익프로그램 학생들
6일, 운영위 청년과 공동 카지노반대 회견
“정치인 상대로 반대운동 대대적 펼칠 것”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 “영혼파괴 행위”
이에스더 뉴욕한인회연합회장 “지역 망친다”
사랑의 집 전모세 이사장 “가정파탄 뻔하다”
퀸즈지역에 카지노 설립을 포함한 개발계획 추진이 급물쌀을 보이는 가운데, 민권센터(사무총장:존박)는 6일 청소년 권익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과 운영위원회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카지노가 절대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시정부와 주정부, 의회를 상대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퀸즈 칼리지포인트 민권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카지노반대 기자회견에는 특별히 뉴욕한인교협 회장 이준성목사와 뉴욕한인회연합회 이에스더 회장, 한인노숙인을 돌보는 사랑의 집 전모세 이사장이 참석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하며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이날 카지노 반대연설에서 청소년들은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카지노산업이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뉴욕주정부와 뉴욕시정부는 물론 주와 시의회를 상대로 카지노 설립추진 계획을 무산시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주장하는 반대이유는, 도박중독자들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이들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고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빈부격차 또한 확연해진다는 것. 특별히 공공안전을 불안하게 하여 치안상태가 좋지않아 지역문화와 주거환경이 피폐해질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한인교협 회장 이준성목사는 “우리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결국에는 영혼을 피폐하게 하여 영혼파괴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확천금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들로 인해 일하지 않고도 떼 돈을 벌 수 있다는 사행심과 허영심이 조장되고, 결국에는 우리 커뮤니티가 파괴되는 것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협차원에서 반대성명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지역 한인회연합회 이 에스더 회장도 “48년 동안 퀸즈에서 살아왔는데 카지노건설은 우리 고장을 완전히 망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이날 회견에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인노숙인을 돌보고 있는 사랑의 집 전모세 이사장이 부인 전성희 원장과 함께 참석해 카지노 도박 때문에 수많은 가정이 파탄난 사실을 고발했다.
특히 전모세 이사장은 젊은시절 30년동안 도박중독으로 살다 가정이 파탄난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면서 그 아픔 때문에 자신의 자녀조차 아직까지 자신을 만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도박은 절대 않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 카지노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권센터는 현재 온라인으로 반대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지역커뮤니티의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는 중이다.
한편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에 따르면, 플러싱 카지노는 스티브 코헨 뉴욕메츠 구단주가 추진하는 것으로 3개의 카지노 운영권을 받기위해 현재 10개 기업이 뉴욕시 카지노 운영권을 신청했다.
이 운영권은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주상원의원, 주하원의원, 보로장, 뉴욕시의원이 한 명씩 추천하는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3명으로 구성된 주정부 도박시설위원회가 최종 선정해 카지노 설립이 확정된다.
(온라인 반대서명) https://bit.ly/dont-gamble-with-our-future
(민권센터 문의) 718-460-5600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