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새벽 연합예배, 11일 평가회
인원 1천명, 헌금은 1만 달러 잠정집계
헌금관리 허술∙성도 참석률 저조는 여전
올해 부활절새벽 연합예배는 총인원 1,000명 이상, 헌금은 10,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집계는 11일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평가회에 따른 것으로, 총15개 지역 연합예배 가운데, 그 절반인 8개 지역 보고만 취합한 것이다.
부활절새벽 연합예배 준비위원장 권캐더린목사는 “지난 9일 오전 6시 뉴욕일원에서 지역별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인류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한번 감격했다”면서 “이같은 귀한 자리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새벽시간에 감사예배를 드린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엘름허스트와 서니사이드 지역이 플러싱 7지역과 연합해 예배드려 총 15개 지역에서 예배를 진행했다면서 현재까지 보고자료를 제출한 8개 지역의 경우 총 863명이 참석해 8,189달러의 헌금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7개 지역이 보고할 경우 헌금은 10,000달러, 참석인원은 1,000명을 여유있게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교협(회장:이준성목사)은 11일 부활절새벽 연합예배 평가회를 열고, 각 지역별 보고현황을 보고하는 한편 개선돼야 할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회장 이준성목사는 “일부 교회가 애초 부활절예배 장소로 사용허락을 약속해 놓고 장소사용을 취소했다”며 차질이 빚어진 사실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교협에 가입한 회원교회들의 경우에는 조찬과 찬양준비 등 활기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연합행사와 예배가 무게감있고 경건하게 치러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평가회에는 개선되지 못한 고질적인 문제도 지적됐다.
소위 순서를 맡지 않는 목회자의 불참현상이나, 혹은 성도를 참석시키지 않고 목회자 혼자 참석하는 관행에 대한 것. 또 하나는, 지역을 나누는 기준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지적됐다. 넓은 지역에 흩어진 교회들이 한 지역으로 묶일 경우, 참석하기에 매우 어렵다는 것인데, 앞으로 지역구획에 대한 면밀한 기준과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히 논의된 것은, 지역별로 드린 헌금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한 목회자 개인이 헌금을 갖고 있다가 나중에 헌금보관함에 넣는 헤프닝을 일반성도가 목격해 혹여 문제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의견들이 나오는 등 예배현장에서 헌금에 대한 관리감독 중요성이 제기됐다.
회장 이준성목사는 현재 뉴욕교협은 전통적으로 지역별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해당 교회에서 최소 3인 이상이 모여 집계결산한 다음 헌금봉투를 밀봉해 교협사무실로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예배현장에서 회계담당 여러명이 함께 결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교협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난민돕기 헌금을 16,940달러로 집계했다고 보고하고, 이 지역선교단체인 ‘실크웨이브미션’과 터키난민사역중인 정창연 선교사(예장 합동소속 GMS파송)와 요르단 장명환 선교사(요르단에 들어온 이재민 사역중)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오는 5월 말 열리는 뉴욕선교대회에 참석하는 정창연 선교사와 장명환 선교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