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11일 정오경 기자회견 열고
정상화위와 화합의지 피력…혼란수습 촉구
찰스윤 정상화위원장 “비대위 해산하라” 응수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변종덕∙이하 비대위)가 정상화위원회(위원장:찰스윤∙이하 정상화위)에 조직통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한인사회의 통합은 물론 한인회장 입후보자를 위해 조직통합 및 화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대위는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못했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 비대위는 11일 정오경 퀸즈 산수갑산2 연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찰스윤 정상화위원장을 비롯 김기철∙조병창 전 회장과 각기 만나 양 위원회의 화합을 위해 대화했으나 아직 확답을 못받았다”고 밝혔다. 

변종덕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더이상 한인사회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 위원회 화합은 찰스윤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며 찰스윤 위원장의 조속한 용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인회 역대회장단의 분열이 한인회 비대위 구성과 정상화위 구성이라는 갈등구조를 야기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비대위가 제시한 화합안에 따르면, 현재구성된 양측 위원회가 통합해 공동위원장으로 바꾸고, 동일한 방식으로 공동회칙개정위원장, 공동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고 한인회장 선출즉시 해산한다는 내용이다. 

변종덕 위원장은, 찰스윤 정상화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역대한인회장단협의회의 하나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경로 전 회장은 “3월7일 뉴저지 역대회장단협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정상화위원회 구성과 찰스윤 당시회장의 위원장 선임은, 사실상 당초 회의소집 안건에도 없던 내용이고 또 모임이 끝나갈 무렵 일부회원들이 자리를 떠난 상황에서 나온 안건이라 회칙이 정한 2/3 의결도 되지 않은 것”이라며 “정상화위원회 자체가 불법”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민선 전 회장은 “오는 20일 회칙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정상화위원회 안에서 개정한 회칙으로 한인회장 선거를 한다는 정상화위원회의 발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연이은 불법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와 정상화위를 통해 각각 치러지는 한인회장 선거는 결국 후보자들에게만 성처를 남길 뿐”이라면서 “여기서 당선되는 한인회장은 그가 누구라도 온전한 회장의 역할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화위원회(위원장:찰스윤)는 비대위 기자회견이 열린 당일 비대위는 더이상 한인사회 분열과 혼란을 막기위해 즉시 해산하고 3월7일 의결된 사항을 올바로 준수하라며 비대위와 화합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