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인 28일부터 2주간 공식 선거운동
교회당과 축구장 등 첫날 득표전 행보 다양
두 후보모두 한인사회 발전위한 헌신 강조
선거관리위원회 “양측 모두에 경고처분”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8일(주일)부터 시작된 한인회장 선거운동은 투표일인 6월11일(주일)전날인 10일까지 2주간 펼쳐진다.
기호 1번 김광석 후보는 주일이른아침 교회당 출석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김후보측 선대본부(본부장:김용철)는 주일인 28일 오전 8시 퀸즈장로교회(담임:김성국목사)1부 주일예배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 발을 뗐다.
김광석 후보는 “선거운동에 앞서 목사님으로부터 기도와 축복을 받기위해 가까운 교회를 찾았다”며 자신이 독실한 기독교인임을 설명했다. 그는 “베이사이드 현재 자리에 한인봉사센터 건물을 매입할 당시 퀸즈한인교회 한진관 원로목사님의 기도가 있었고, 실제로 현재 건물에 입주했을 당시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한 목사님을 모셔서 기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공원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호 2번 강진영(진강)후보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퀸즈지역과 롱아일랜드지역 축구장을 찾았다.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낀 주일아침, 강 후보는 축구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뉴욕체전 출전팀을 가리는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세대를 통합하고 동포사회에 긍지와 자부심이 넘치는 한인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강 후보 선대본부(공동본부장:김영환∙배시영)는 전했다.
김광석 후보측은 뉴욕한인회가 한인동포사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어필 중이다.
김후보 선대본부는 한인봉사센터를 모델로 회장직을 한인2세에게 물려주고 은퇴한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비영린단체 전문 경영인이라는 특화된 전문성을 앞세우고 있다. 평균 60만 달러 예산인 한인회를 100만 달러 규모로 발전시키고, 6개지역에 한인회 지역센터를 만들어 하루평균 1,300명의 한인들이 서비스를 받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강진영(진강)후보측은 한인1세대와 2세대 통합을 기반으로 한인커뮤니티가 미주류사회 중심에 서도록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금의 아내를 교회에서 만날정도로 강 후보는 독실한 기독교인. 세탁소를 운영하던 부모님을 보며 이민1세대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은 강후보의 세대통합론 근거다.
김영환 공동선대본부장은 “이제 다음세대에게 한인커뮤니티의 리더십을 이어줄 때가 됐다”면서 “1.5세 찰스윤 회장에 이어 2세 강후보가 리더십을 이어받는 것이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말했다.
강후보측은 뉴욕 법조인으로, 뉴욕안팎 리더십들을 한인커뮤니티 발전에 힘을 보탤 적임자로 홍보 중이다.
한편 뉴욕한인회 정상화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민경원)는 이미 확정된 총 10개 투표소와 논의중인 1개 투표소 그리고 선거 참관인 및 자원봉사자 등 원활한 투표와 공정한 선거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양측 후보자 선대본부의 양해와 사과로 잘 넘어갔다”고 말하고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양측의 답변도 받았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김광석 후보측과 강진영 후보측은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이전에 한인단체 모임에 참석한 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양측 모두 ‘경고’를 받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