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6일]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1~4


말씀 : 성경은 사람을 외모로 취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차별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람을 외모로 취하시지 않으셨습니다(롬 2:11, 엡 6:9, 골 3:25). 만약,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셨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야고보 사도는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장소는 교회당입니다. 두 종류의 사람이 교회당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금반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입니다. 또 한 사람은 더러운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두 사람을 안내위원이 맞이합니다. 부자에게는 특별한 관심과 함께 좋은 자리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더러워 보이는 사람에게는 대충 빈자리에 안내했습니다.

이런 가상적인 이야기를 한 야고보 사도는 “이것은 너희끼리 서로 구별하는 것이 아니냐”며 신랄한 비판과 함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는 형제들끼리 구별하며 차별대우한 죄뿐만 아니라 편파적인 악한 생각으로 판단한 자의 죄에 대한 질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를 통해 참된 경건은 성숙한 삶이요 실천적인 거룩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경건은 “다른 사람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지위와 계급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성도는 모든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동정심 그리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대한다는 말은 그냥 감정적인 사랑, 내가 만날 때 좋고 유익 될만하고 내가 그 옆에 있을 때 어깨가 으쓱해지는, 내 감정이 좋을 대로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사랑은 의지적인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식이 잘못을 저질러도 지속됩니다. 손해가 와도 아픔이 와도 물러서지 않는 의지적인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법입니다. 최고의 법, 그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만나는 사람 가운데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나 나를 불쾌하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랑이 최고의 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율법 전체를 다 범해야 범죄자가 아니라 그중에 하나라도 잘못하면 범죄자인 것입니다.

내 이웃을 만날 때 형식적인 겉치레나, 편견을 가진 마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대하되 감정적으로 거슬리는 사람을 긍휼로 대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약 2:13). 무서운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최후의 심판이 있음을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 말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하나님 심판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의 교회는 어떤가요? 혹 문턱이 너무 높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나 부담 없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교회는 아닌지요? 교인들이 못 들어오게 하지는 않지만, 우리 교회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요? 아는 사람들끼리만 차를 마시고 다른 사람에게는 눈길도 한번 안 주고 있지는 않은지요?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공동체가 사랑하기는 하는데 차별해서 사랑을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 차별적인 사랑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 편견 없이 차별 없이 이웃을 사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차별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