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14~17
말씀 : 어느 날 나이아가라 폭포 앞 한쪽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습니다. 외줄 타기 세계 일인자의 묘기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묘기는 장대 하나만 들고 밧줄 하나로 연결된 나이아가라 폭포를 횡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줄 타기 명수는 수많은 관중을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횡단할 수 있겠습니까?” 익히 그를 아는 많은 사람은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당신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답했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제가 사람 한 명을 업고서도 건너갈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는 군중들이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이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그 외줄 타기 명수는 “그럼 누가 나의 등에 업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업히겠다고 자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믿음은 행위를 통해서만 완성되는 것입니다. 행위는 우리를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성경은 행위로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육체가 없다고 말하며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행위 없는 믿음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 주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을 거짓으로 믿는 믿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참된 믿음, 살아있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우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야고보 사도는 그 기준을 ‘행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14~17)” 라고 나옵니다.
야고보 사도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만 하고 행함이 없으면 그 ‘믿음’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한 마디로 말하면 열매 맺지 아니하는 ‘믿음’은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입으로만 말하는 믿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7~18)
우리의 행함으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야고보서 사도는 구원은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며 거짓 믿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거짓된 믿음의 절정이 귀신의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귀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성경에서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19절)” 라고 말합니다. 귀신에게는 지식적인 신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신에게는 결단하는 믿음은 없습니다.
우리도 믿음도 대단한 믿음 같은데 알고 보면 귀신의 믿음 수준밖에 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실제적인 삶의 실천이 없고 거룩한 열매를 맺지 않는 믿음은 ‘귀신들의 믿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실천이 없는 자는 더 악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살아 있는 믿음입니까? 아니면 귀신의 믿음입니까? 오늘 하루도 행함으로 증명되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행함으로 증명되는 참된 믿음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