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2일] 안식일의 주인



찬송 : ‘천지에 있는 이름 중’ 80장(통 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3절


말씀 :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십니다. 모세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이야기해 줄 필요성을 느꼈고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내용부터 기록해 나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증명해 봐라’고 요구해 쓰인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의 이야기라 증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선포입니다.

선포의 내용은 창조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더 이상 보탤 것 없이 완벽했습니다. 우리는 일을 마무리 지으면 바로 쉽니다. 하나님도 여섯째 날에 일을 마무리 지으셨으면 그때부터 쉬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2절 보시죠.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일곱째 날에 모든 일을 마쳤다고 하며 그날을 하나님께서 특별히 복되게 하셨고 그날에 안식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에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하나님이’라는 주어가 수십 번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등장하셔서 하신 모든 행위는 창조와 관련된 사역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식’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휴식이 아니라, 창조의 행위 일부라고 봐야 합니다. 안식일에 ‘복되다’라고 하신 말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신 내용에 복 되지 않은 것은 없겠으나, 1장 22~28절에 직접 복되다고 하신 내용은 살아 움직이는 대상에 특별히 말씀하신 ‘복 주심’을 ‘안식한 날’에 선포하고 계십니다.

안식일에 대한 내용은 출애굽기 20장 8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십계명의 네 번째인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내용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시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날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을 하시고 쉬셨으니 너희들도 노동하지 말고 쉬라는 것이죠.

예수님도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눅 6:5)며 안식일에 대해 직접 언급하십니다. 이 말씀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안식한 날에 특별히 복을 주시고, 우리가 온전히 쉬기 위해서는 우리의 수고가 완전히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구원 받은 우리가 누리는 진정한 안식은, 전적으로 그날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공로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일에 우리가 뭘 하거나 하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예수님의 공로를 온전히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아무 공로 없음이, 예수그리스도의 온전한 일하심이 우리를 안식하게 하시는 줄을 믿고 깨닫길 원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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