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갈 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32장 7절
말씀 : 모세와 또 그와 함께한 출애굽 1세대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민수기 14장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주시겠다 하셨지만 그 약속을 믿지 못한 채 정탐꾼을 보낸데서 기인했습니다. 같은 본문 23절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도 신명기 32장 후반절에서 직접 밝히듯 므리바 사건을 이유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맞은편에서 바라볼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 모세가 자신의 조상 때부터 하나님이 약속하신 하나님의 땅을 바라보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약속의 땅을 바라보면서도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단호함이 생겼을 겁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세대는 이전의 세대가 저질렀던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모세는 단호한 목소리로 옛날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어떤 옛날일까요.
무엇 때문에 애굽에 들어갔고 그 땅에서 430년의 노예생활을 한 후 누구에 의해 나올 수 있게 됐으며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으로 40년간 광야생활을 했던 일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누가 계시며 처음 계획대로 우리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까지 이끌고 오신 분,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기억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성도로서 견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하나님의 일을 정확히 알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다음 모세는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역대의 연대는 조상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모세의 부끄러운 고백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대로 이끄시고 함께하셨는데 그들의 조상들은 어떻게 했고 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는가를 생각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네 아비에게 묻고 어른들에게 물어라 그들이 대답하리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그 말씀을 대하고 따랐는지를 기억하고 생각하고 따져 물어야 합니다.
모세의 권면은 까맣게 잊은 채 살았던 세대가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사사기 시대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그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입니다.
그들의 왕은 하나님이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쉽게 이야기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일을 기억하고 아비들은 그 은혜를 기억하고 전해주고 말씀을 상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속한 전 세대의 책임이요 의무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과 말씀을 똑똑히 기억하고 전하며 제대로 상속시켜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