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3일] 결승전 같은 첫 관문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11절


말씀 :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직전 상황입니다. 이이제 곧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예수님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단계입니다.

1절을 보면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게서 성령 하나님께서 이끌려 광야로 갑니다. 거기에는 마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귀와 싸우기 위해 건강하고 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사십 일을 금식하고 완전히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예수님이 받는 시험은 아담이 받았던 시험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아담 이래 모든 인류는 스스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단절돼서 죄와 죽음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회복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 두 번째 아담으로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대표로서 앞으로 사역을 해 나가기 위한 자격 검증으로 시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시험을 이기기를 하나님도 가슴 조이며 보고 계시고, 마귀는 아담 때처럼 기필코 예수를 꺾으리라는 굳센 의지로 임하고 있습니다.

3절을 보면 마귀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로 빵을 만들라고 도발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극심한 굶주림 속에서 커다란 유혹 제의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깊은 절망의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하루하루 뭘 먹고 살지 고민해야 하는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위협받을 때는 더더욱 고통스럽습니다. 그럴 땐 우리의 믿음이 부족한가 싶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노력해도 그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몇 년, 몇십 년 지속되고 가난과 고통이 대물림될 때에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예수님께 능력이 있다는 것은 오병이어의 이적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한 상황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모세와 출애굽 세대입니다. 그 세대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습니다. 아무 노력 없이 매일매일 만나와 메추라기가 공급됐고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지만 결국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출애굽 세대는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모세의 빵은 사람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생명의 빵이 있어야만 사람이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극단적인 높아짐과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과 유사한 유사복음으로 유혹하지만 실패하고 떠납니다. 마귀는 떠났지만, 마귀의 시험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유대 백성들의 추종과 유대 지도자들의 탄압, 제자들의 유혹으로 계속 시험합니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길을 버리고 왕이 되도록 유혹합니다.

기도 :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유혹과 고통을 이길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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