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우리만 누릴 수 있는 ‘복’



찬송 : ‘외롭게 사는 이 그 누군가’ 291장(통 4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1~1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보통 ‘팔복(八福)’이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에게 ‘복(福)’을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복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복과는 다릅니다.

3절을 보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합니다. 새번역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라고 합니다. 정말 가난한 것이 복일까요. 아니면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다른 무슨 내용이 있는 것일까요.

4절을 보면 더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새번역은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고 합니다. 복이 있으면 기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슬퍼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자주 ‘이렇게 하면 복 받는다’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공식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얻어내는 방법들을 찾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3절을 다시 봅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심령을 가난하게 만들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이미 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은 하나님께 의존합니다. 누가복음은 더욱 명확히 말씀합니다.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임이요.”(눅 6:20)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늘 하나님께 부족함을 간구하며 목말라 하는 자, 그가 바로 복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3절 이하의 팔복 말씀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복이 있는 자들은 하나님과 단절된 세상을 보며 애통해합니다. 이런 자들은 세상에서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냅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복을 누리는 사람들을 볼 때,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들은 복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자녀들조차 자신이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의존하기 때문에 가끔은 자족(自足)함으로 삶의 짐이 덜 무거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더 자주 슬퍼하게 되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복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면 누릴 수 없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선지자들처럼 우리는 영예로운 삶을 살고 있음을 기억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 :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주신 아빠 하나님, 물질적 풍요의 눈으로 하나님의 복을 측정하지 않도록 하시고, 우리 자신 안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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