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6일] 우리들에게 맡겨진 영향력



찬송 : ‘하나님의 진리 등대’ 510장(통 27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 예수께서 계신 곳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소금이 되고 빛이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상의 소금이며 이미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소금과 빛은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확장성입니다. 소금은 음식물에 녹아들어 음식 전체의 맛을 짜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빛은 어두운 공간을 밝게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금도 맛을 잃어버릴 수 있고 빛도 빛을 비추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특징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용하던 소금은 현재 우리가 먹는 소금과 달랐습니다. 맛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소금이 맛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능력을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미 소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녹기만 하면 짠맛을 낼 수 있습니다. 또 등경 위에 올려지기만 하면 공간을 밝게 채울 수 있는 존재입니다.

세상은 무미건조하고 어둠 속에 있어서 짠맛과 빛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조금 싱겁게 먹고 조금 컴컴하게 사는 수준이 아닙니다.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고 꼭 필요한 역할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을 채울 존재로 우리를 땅속에 보내십니다. 우리가 짠맛을 내고 빛으로 채운다는 것은 착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금이 돼 짠맛을 내고 빛이 돼 세상을 채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3:16) 우리의 착한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삶입니다. 반대로 비교되는 삶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삶입니다.

20절을 보면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들은 현재 우리와 비교해도 훨씬 더 도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위선적이고 자기 의로 가득찼다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의는 타인들보다 착해야 한다는 부담과 우월감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같은 악인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셨고 이제는 친히 동행하시고 이끄시는 그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이 돼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맡겨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빛과 소금의 자녀로 살아갈 때 주변 사람들이 나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서 맛과 빛이 나오도록 하셨으니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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