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0일] 나의 보물은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19 ~24절


말씀 : 사람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찾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향해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 가치는 역경을 극복하는 동기가 되고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19~20절을 보면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중략)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십니다.

보물은 가치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 있습니다. 보물을 쌓아 둘 수 있는 곳은 땅과 하늘입니다.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거기에 추구하는 시간과 돈을 들여 충성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에서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집중하고 충성한다는 의미입니다. 땅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에 땅에 있는 것을 올려두고 그것에 집중하고 충성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과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이 구별되는 것은 이분법적으로 영적이고 종교적인 것만 추구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반면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영원한 가치를 두고 그것이 완전한 안전과 만족을 주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을까요. 내 마음과 시간, 경제적인 투자를 어디에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점검해야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22절을 보면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봅니다. 우리의 마음을 끄는 곳에 눈이 가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의 보물에 있어서 그곳을 향해 눈이 자꾸 간다면 우리의 눈은 건강하고 몸도 밝을 것입니다. 역으로 땅의 보물에 눈이 자꾸 간다면 그 눈은 건강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땅의 보물이라고 하면 그 중심에는 재물이 있습니다. 재물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의 수준을 넘어 우리에게 완벽한 행복을 가져다 줄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돈이 없어서 겪는 불편과 불행을 많이 보고 경험하다 보면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의 돈이 많은 사람은 우리보다 훨씬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돈을 섬기고 물질을 추구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면서도 실제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두려움과 돈이 없는 두려움 중 무엇이 더 큰 두려움인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눈이 늘 밝게 유지돼서 하늘에 보물을 쌓기를 기뻐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눈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게 하셔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의 나라만이 우리의 보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메시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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