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6일]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찬송 : ‘주 예수의 강림이’ 179장(통 16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5~13절


말씀 : 예수님은 산에서 제자들과 무리에게 하나님 나라 백성들만 누릴 수 있는 복과 삶의 방식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그 나라 백성들을 부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백부장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는 예수님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백부장은 100명을 지휘하는 군대의 지휘관입니다. 상당히 높은 직급이었고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기세등등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시종이 중한 병에 걸린 것입니다. 시종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의 백부장은 예수님을 찾아와서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있습니다.

백부장의 부탁을 받은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백부장이 찾아옴으로 인해 예수님은 난처한 상황에 빠집니다. 백부장은 로마군의 지휘관입니다. 즉 이방인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분리주의자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빛의 자녀들이고 이방인들은 어둠의 자녀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이 와서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하니 그의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때 백부장이 엄청난 말을 합니다. 8절을 보면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백부장은 예수께서 굳이 그곳에 가시지 않더라도 말씀만 하시면 지금 여기 있지 않은 하인이 나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멀리 있는 자의 병도 낫게 하실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죠. 예수께서 그 자리에 있지 않은 환자를 고치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그의 누이들조차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방인이 이런 믿음을 갖고 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중략)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중략) 많은 사람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또 예수님은 백부장에게 “가라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셨고 그 즉시 하인이 나음을 받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도덕성에 당당한 사람은 도리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믿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어떤 조건도 어떤 제약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나라를 소망하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 복음이 더욱 확장되어 가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기도 :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누구든지 긍휼히 여기시고 받으시는 아버지 하나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나라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돌아오기를 원하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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