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9일] 죄를 사하시는 권한



찬송 : ‘면류관 벗어서’ 25장(통 2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1~8절

말씀 : 하나님 나라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도록 하십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9장 2절을 보면 “침상에 누운 중풍 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중략)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3절은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실 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같은 표현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이런 표현을 사용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하필 율법 전문가인 서기관이 있는 자리에서 “죄 사함을 받았다”라고 하시면서 병을 고치십니다. 논쟁이 되리라는 것을 아시고 의도적으로 말씀하신 것이죠.

유대인들은 오직 하나님만 죄를 사하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6절을 보면 이런 서기관들 앞에서 예수님은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이렇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자신도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고 하나님께서 예수님께도 그런 권능을 주셨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하신 것입니다.

죄를 사한다는 말은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가 회복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유토피아에 들어간다는 의미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들이 이제는 단절될 걱정 없이 하나님과 함께하고 그분의 자녀됨을 누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수께서 죄를 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사역을 예수께서 하신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실 때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사역 초기에는 병을 고치시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인류의 구원자로서의 윤곽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후 중풍 병자에게 “일어나서 침상을 가지고 가라”라고 하셨습니다. 중풍 병자가 일어나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행동합니다.

그 모습을 본 군중들의 반응은 둘로 나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참소하고 비방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야 진심에서 우러난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충성의 고백이며 특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을 풍성히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송영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 :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되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과 우리의 고백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고 기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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