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일] 일상과 하나님의 구원 역사



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통 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장 1~8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아이를 낳지 못한 가정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엘가나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에게 두 아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아이를 낳지 못한 한나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녀가 있는 브닌나입니다.

엘가나는 아이 없는 한나를 사랑했습니다. 자식이 있는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그럴 때마다 울면서 먹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것이 한나를 슬프게 했고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만 아니라 누구에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은 왜 한 가정의 아픔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할까요.

첫째, 하나님은 일상의 삶을 통해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무엘상은 사사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인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을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주님의 일하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은 한나의 아픔을 사용하시고 결국 그의 아들 사무엘을 귀하게 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닥친 일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상 자체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이기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부 살림 직장 교회 인간관계 등 우리 삶 전체를 사용하십니다.

둘째, 한나의 불임 상황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전혀 소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희귀했습니다(3:1). 영적으로 어두운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나가 임신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5~6절). 바꿔 말하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는 임신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모습만 봐서는 소망을 발견할 수 없으나 전능의 하나님이 행하시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로 영광스럽게 세워질 것을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 많은 일상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우리 자신의 부족과 연약함에도 원대한 구원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함께 나눠 봅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에 대해 어떤 마음과 태도가 있습니까. 내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일상을 짜증과 불만, 소홀히 함으로 대했던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주어진 일상에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이고 있음을 알고 감사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한계와 부족과 연약함을 뛰어넘으시고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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