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6일] 믿음의 열매



찬송 : ‘비둘기같이 온유한’ 187장(통 17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1장 12~19절


말씀 : 성전은 이스라엘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성전은 헤롯 성전이었습니다. 그 곳에선 물건 매매가 성행했습니다. 제사에 바칠 짐승을 사고파는 일과 성전세를 위한 환전상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신 예수님은 모든 것을 뒤집어엎으시고 성전을 정결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회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뒤의 일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열매 없이 잎만 무성했습니다. 아직 무화과의 때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무화과를 저주했습니다. 그 후 무화과는 전혀 열매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했을까요. 예수님의 성질이 괴팍해서일까요.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이 과민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 무화과는 4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차례 열매를 맺는다 합니다. 그런데 그 무화과나무는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신 겁니다. 이스라엘의 어떤 점을 책망하신 걸까요. 후에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무화과가 뿌리째 말랐다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라… 그대로 되리라” 하셨습니다(11:23~24).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가 믿음과 관계된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종교적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무성한 잎만 가득했습니다. 여러분! 참된 믿음만이 참된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이고 형식적으로 위선적인 모습으로는 참된 성도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임재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그렇게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성전은 강도의 소굴에 불과했습니다. 성전이 주님의 분노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참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과 참된 만남이 이루어지고 사귐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열매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갈 5:22).

고난주간입니다. 참된 믿음 속에서 주님과 더 풍성한 사귐이 있는 기도의 시간이 되길 축복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영광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나눠 봅시다.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된 삶이 주는 복이 무엇입니까.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성령의 열매 가운데 어떤 열매를 사모하며 기도할 것입니까.

기도 : 사랑하는 주님!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으로 부요케 하시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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