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0일] 하나님의 섭리



찬송 : ‘나의 갈 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9장 15~21절


말씀 : 하나님은 왕을 구한 이스라엘에 사울을 왕으로 주십니다. 사무엘상 9장은 왕으로 예비된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기까지의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는 과정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흔한 일상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먼저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찾아오도록 사울과 사환을 보내는 사건으로 시작합니다.(3절) 사울과 사환은 사방을 헤매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사환이 유명한 선견자가 있는데 그에게 가서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을 물어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무엘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갔고 마침 사무엘과 마주쳤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읽은 것처럼 사무엘은 하나님이 말씀해 주셔서 이미 사울이 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계획은 어떤 초월적 사건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평범한 삶을 통해서도 일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사건과 삶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보존하시고 다스리는 것을 섭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사울의 삶을 섭리의 은혜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난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일들은 결코 하나님과 관계없이 일어난 것은 없습니다.

교회를 만난 것, 가정을 만난 것, 사람을 만난 것, 질병의 유무, 좋은 일과 좋지 못한 일을 만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삶에도 분명한 하나님의 섭리 역사가 있었습니다.

요셉이 채색옷을 입고 시기 질투를 당한 것, 구덩이에서 죽지 않고 이집트로 팔려간 일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고 쓴 누명 등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창 45:7~8)

룻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생기고 엘리멜렉과 나오미가 모압으로 이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엘리멜렉과 그의 두 아들이 죽고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오는 삶의 고된 과정이 보아스를 통해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음으로, 결국 다윗의 자손 메시아가 태어납니다.

이들은 과연 메시아가 오시는 위대한 일에 자신의 삶이 쓰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쓰라린 인생의 과정이라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든 삶은 하나님 섭리의 손길에 담겨 있습니다.

기도 :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우리 삶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삶이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있음을 믿고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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