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5일]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리십니까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레위기 1장 5~17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물은 하나님 앞에 올 때까지 살아있어야 했고 그것도 제 발로 걸어와야 했습니다. 제사 드리는 사람이 머리에 안수하고 난 후에 죽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번제물은 짐승에 따라 잡는 장소가 달랐고 완전히 태워 남기지도 않았습니다. 소는 회막 문에서 잡았고 양이나 염소는 제단 북편에서 죽입니다. 이를 보면 양이나 염소보다 소가 더 대표성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소를 번제물로 바쳤던 족장들은 회막의 입구, 즉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제물을 죽이고 그 현장에서 피를 뿌렸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에서 볼 때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신 우리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 죄를 대속하는 제사였습니다. 번제로 드리는 짐승들은 일단 죽인 후에 껍질을 벗기고 조각을 낸 다음 전체를 나무 위에 올려놓고 완전히 태워 남기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죄가 완전히 다 타서 없어졌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번제물을 태울 때 하나님은 향기로운 냄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13절) 이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좋아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으로써 자기 몸에서 나던 죄의 악취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새 향기가 남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해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때, 이 모든 악취를 제거해 주시고 온몸에서 향기가 나게 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불에 타는 고기나 그 냄새를 좋아하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 향기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번제에 있어 예외를 인정하셨습니다. 사실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새끼라면 그 크기는 정말 작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작은 제물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번제물로 인정하셨습니다.(14~17절)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의 특징은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 시끄러운 가축은 제물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울분을 터트리지 말고 차분하게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아는 제물이 돼야 합니다. 비둘기 제사는 오직 가난한 자에게 허락하신 특권이었습니다. 그 작은 비둘기가 흘리는 피의 양은 적었지만, 그 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생명이 죽어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주셨고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온전히 믿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우리 자신을 살아있는 번제물로 드릴 준비가 돼 있다면 하나님의 큰 축복이 우리에게 먼저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 : 죄로 가득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가난한 자라도 작은 번제물을 들고 나아올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살아있는 번제물로 드리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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