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6일] 다시 찾은 기쁨을 아십니까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14절


말씀 : 누구나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었다가 찾게 되면 기쁨이 크게 마련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비유입니다. 이 비유들은 천한 사람들과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결론에 해당합니다.

먼저 양 100마리를 가진 어떤 목자가 한 마리 양을 잃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 목자는 자기가 돌보는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다 알고 있었습니다. 목자에게 소중하지 않은 양은 한 마리도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양 한 마리가 없어졌다면 목자가 어떻게 하겠느냐고 예수님은 질문하십니다. 잃어버린 양은 결코 다른 양으로 대신할 수 없고, 그 양을 찾아야만 빈자리가 채워집니다.

목자는 안전한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위기에 처한 한 마리 양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여기서 비유의 초점은, 하나님이 지금 구원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되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만나주시고 은혜를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열 드라크마를 가지고 있던 여인이 그중 하나를 잃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들의 심정까지 헤아리시고 그들이 가장 아끼는 것을 예로 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찾으실 때 양을 찾아 나선 목자 같은 남성적인 면도 있지만, 온 방을 뒤지며 잃어버린 동전을 끝내 찾아내는 여인의 섬세함도 있으십니다. 여인이 갖고 있던 열 드라크마는 한 세트의 은전입니다. 여인에게 큰 자랑거리였던 은전 열 개 중 하나가 없어졌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들이 다 채워져야 하나님의 기쁨이 완전해진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먼저 믿은 성도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아들을 가진 어떤 아버지가 한 아들을 잃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둘째 아들이 자기 분깃을 달라고 해 아버지가 그 살림을 나눠줬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자식은 아버지가 죽고 난 후에야 아버지의 유산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자기 몫을 요구한 것은 아버지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패륜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이런 못된 아들을 꾸짖지 않고 달라는 대로 재산을 줍니다. 아버지는 비록 그것이 옳지는 않지만, 본인이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면서 허락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아버지를 떠난 아들과 같습니다. 단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떠난 아들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양이나 은전과 같이 주인이 나서서 찾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집을 나간 아들은 자기 자신이 깨달아야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 :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 목자의 열정과 여인의 섬세함과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고 주님 앞으로 기쁘게 나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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