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는 예수 따라가는’ 349장(통 3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장 1~2절
말씀 : 민수기에 나타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라한 떠돌이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그들이 축복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그들이 받은 축복과 능력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구원받은 후에 무려 40년 동안 광야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광야는 진정한 하나님 백성으로 훈련받는 장소였습니다. 그들이 애굽에 있을 때는 노예에 불과했고, 어떤 책임을 질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직 좀 더 편하게 지내고, 조금 더 배불리 먹는 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님의 용사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인구를 조사하라 지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은 지 1년, 1개월 동안 하나님이 거하실 장막과 하나님의 궤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이 일이 끝나자마자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는 한 노예 민족이 하나님의 군대로 변화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들의 숫자를 파악케 하심으로써 이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목자가 양을 칠 때 자기 양들의 숫자를 확인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는 목자가 그 양들을 보호하고 책임을 진다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게 하신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 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숫자를 파악하게 하심으로 이제부터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며,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책임을 지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숫자 안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교회 안에 포함돼 말씀을 먹고 자라야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군대를 따로 조직하지 않고 가족 단위와 종족 단위를 그대로 살리면서 숫자를 헤아리게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모든 가족, 모든 종족이 다 하나님의 군대가 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가정은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단위입니다. 한 가족은 하나님의 군대요, 죄와 싸우는 용사들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힘은 군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 가족들의 기도에서 시작되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하게 됩니다.
기도 :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훈련하신 하나님, 하나님께 소속된 자마다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실 것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훈련받는 용사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