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9일] 모든 일에 합력하십니까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장 3~46절


말씀 : 구약성경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조사를 근거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한 군사들이 됐습니다. 이 훈련으로 그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웠으며, 결국 인구조사를 시작으로 규모를 갖춘 조직체가 됐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신 목적은 하나님의 군대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원래 군대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재산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공격하는 데 훈련의 목적을 뒀습니다. 한마디로 믿음의 군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숫자에 포함된 자들은 20세 이상의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성인 남자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가장으로서 한 가정을 책임진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한 가정의 신앙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믿음의 가장임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양육하면서 확실한 체계를 세우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말씀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으셨는데,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말씀은 오직 모세가 독점하게 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말씀의 순수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들은 말씀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는데 관대하셨습니다. 지파마다 대표를 세우게 하시고, 그들이 말씀의 범위 안에서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족장들에게 최소한의 권위를 부여하시고, 각자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신 이유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 수를 헤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파마다 책임자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60만명이나 되는 이 많은 숫자를 한꺼번에 계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열두 지파로 나누고 이를 다시 종족과 가족으로 나누니 훨씬 수월하게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파마다 책임자를 세우게 하셨고, 줄을 그어놓고 수를 헤아린 사람은 넘어가는 방법을 쓰도록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해야 하고 각자 깨달은 믿음에 따라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성숙도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 이유입니다.

계수된 결과를 보니 20세 이상 된 이스라엘 남자들의 숫자는 60만3550명이었습니다. 여기엔 레위인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자와 아이들은 계수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4인 가족으로 생각하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는 200만명은 족히 됐으리라 예상됩니다.

기도 : 질서의 하나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확실한 체계를 세우신 것을 보면서 모든 일에 합력해 선을 이루는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